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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이 보다 더 좋은 고전 교육 길잡이는 없다! '독서의 즐거움'

-소설, 자서전, 역사서, 희곡, 시, 과학서 등 6개 분야의 독서법!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고전독서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완벽한 지침서 


저도 독서법 책 저자로 하루라도 빨리 성인 독서 시장에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여러 독서법 관련 책들을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저에게 가장 큰 배움을 준 책은 저보다 한 살 어린 미국의 여성 작가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독서의 즐거움’입니다. 

바우어 박사는 초중고 전 과정을 독학으로 홈스쿨링을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책을 읽어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거죠. 대학은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을 나왔는데 그곳에서는 영문학 종교학 미국학을 전공해 박사까지 마쳤습니다. 졸업 후에는 모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 외에도 라틴어 히브리어 아랍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외국어 역시 책으로 공부한 거지요. 이번에 개정판이 출간된 ‘독서의 즐거움’은 7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으로 소설부터 자서전, 시, 희곡 역사서에 과학서까지 소위 고전이라 불리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독서는 훈련입니다.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거나 명상하거나 발성 연습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가장 좋은 독서 훈련은 당장 읽는 겁니다. 그러나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읽기 전에 준비 운동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준비 운동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자기계발서도 있고 재테크 서적도 있는데 왜 꼭 고전을 읽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고전을 읽은 사람(주로 학생들)은 사실을 배우고 익힌 내용을 분석하고,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바로 학습 과정이 되는 것이지요. 

저자는 고전 독서는 저녁보다는 아침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30분 먼저 일어나 그 시간에 고전 독서를 한 아이들은 학습력도 늘어나지만 무엇보다 시간을 장악하고 관리하는 능력도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또 연대기순으로 체계적인 연쇄 읽기, 즉 계독을 최고의 독서법으로 꼽습니다.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는 남독보다 이 방법이 더 학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의 기초가 되는 작품부터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읽어나간다면 그 주제를 파악하기가 더욱 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요. 



고전을 읽는 3단계 법칙에 주목하라! 


그녀는 고전을 총 3단계에 걸쳐 읽습니다. 과학서를 예로 들어볼까요. 첫 단계는 문법 독서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개요를 읽는 거지요. 그 책이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안다면 어려운 과학서도 연관된 일련의 개념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면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독자와 저자와의 관계에 대해서 정의해보는 겁니다. 과학자가 다른 과학자를 위해 글을 쓰고 있는지, 일반인을 위해 글을 쓰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죠. 그리고 과학 책 본문을 읽을 때면 용어 노트를 준비해서 책에 드러나는 전문 용어와 진술 부분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 2단계인 논리 독서의 단계에 접어 듭니다. 책을 읽고 혼란을 느낀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른 자료를 찾아가며 읽는 거지요. 자신이 힘들어 하는 문제를 작가가 어떻게 기술하고 있는지 약술해가면서 표현력과 이해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지식의 심화와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결론이라고 생각되는 표현이 나오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그 부분을 역시 자신의 언어로 약술해 보는 훈련을 거칩니다. 


*출처=알라딘

마지막 단계는 수사 단계죠. 내 의견을 정리해보는 겁니다. 즉 책을 읽고 나는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을 만들어 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심사숙고해보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결론을 더욱 강조하고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은유나 유추 이야기들을 만듭니다. 그 은유를 찾아 자신에게 되물어 보는 것도 마지막 단계에 포함됩니다. 왜 이런 비유가, 왜 이런 특별한 이야기가 등장했을까? 라는 화두를 잡고 자신의 최종 견해를 써보는 거지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할 일이 남았습니다. 본질과 궁극적 목적에 대한 포괄적인 진술을 찾아 보고 그것이 없다면 자신이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화시킬 수 있는 명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비판적 독서와 창의적 독서를 결합한 궁극의 읽기법이죠. 

저자는 고전 독서를 통해 자신이 듣고 있는 이야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배울 수도 있고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화급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한국어판 독자를 위한 서문에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고전 읽기가 수능 중심의 입시로 회귀하면서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 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신진상
▶대입 컨설턴트
▶'공부 완성 독서법' 저자
▶전 ebsi 강사
▶전 유웨이 중앙교육 입시 컨설턴트
▶전 강남대성학원 강사
▶전 대치 대찬학원 입시연구소장
▶전 신우성학원 입시 연구소장
▶전 조선일보 조선에듀케이션 칼럼리스트
▶전 스피트북 스터디포스 입시 연구소장
▶'학생부 합격의 법칙', '수시의 진실' 등 20여권의 교육서 저자 


*에듀진 기사 링크: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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