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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필수 무기 ‘수학’… 초등 학부모 87.9% 사고력 교육 시켜

-WMO Korea 홈페이지 회원 811명 대상 설문조사 분석 결과
-“사고력 교육으로 서술형 두려움 없애… 수학 실력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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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에게 사고력 수학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무기인 수학으로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려는 의도에서다.

17일 WMO(세계수학융합올림피아드) Korea는 홈페이지 회원 8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초등 학부모 87.9%는 자녀가 현재 사고력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고력 교육을 하는 이유는 3가지로 나뉜다. 사고력 자체가 중요해서(68.2%), 수학 학습을 위해서(46.4%), 아이가 좋아해서(33.8%) 등이다.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지난 1년간 사고력 교육을 받으면서 수학을 즐기더라”며 “고학년 시기 학습을 위해 사고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꾸준히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느끼는 사고력 교육의 효과는 크게 2가지다. 절반 이상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사고력 교육을 통해 생각이 깊어졌으며, 서술형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고력 교육 이후 자녀의 과제 집착력과 교과 수학 실력도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효과는 대개 사고력 교육을 시작한 지 1년 이내(35.5%)에 나타났다. 2년 이내(25.1%), 3년 이상(17.7%), 3~6개월(15.3%)에 사고력 교육의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부모들도 있다. 실제로 초등 5학년 자녀가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전까지 서술형 문제에서 풀이 과정을 적는 걸 어려워했었다”며 “사고력 교육을 받기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충분한 고민을 거쳐 서술형 문제 풀이 과정을 쓰고, 고난도 문제도 끝까지 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충국 WMO Korea 조직위원장은 “많은 학생이 단순 연산에 익숙한 탓에 사고력 교육 초기에는 생각을 확장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 적응기를 거치고 나면 낯설고 어려운 문제도 끝까지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다양한 풀이 방법을 생각해내는 등 사고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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