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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일정 연기되면? "학생부 점검 시간 부족·학종 블라인드 평가 차질 예상"

-중간고사 연기…학생부 점검 시간 부족·수업활동 기록 사항 부족해진다
-수능, 2주 이상 미뤄지면 추후 입시 일정 차질 예상
-입시 일정 연기, 블라인드 평가 시행 과정 차질 있을 수 있다

*장흥교육지원청, 고등학교 창의융합인재육성 현장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교육부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3차 개학 연기여부를 3월 17일 발표한다. 대입 일정이 미뤄지게 되면 고3 학생은 물론 교사, 대학들까지도 큰 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학생부 마감, 수능 일정 등 여러 문제가 얽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대입 일정이 미뤄지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중간고사 연기…학생부 점검 시간 부족·수업활동 기록 사항 부족해진다  


수행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체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에 관한 교육부 훈령 일부 개정에 따른 '2020학년도 중·고등학교 학업 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나 수행평가가 정성평가인 경우가 많아서 고3의 경우 자칫하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그래서 각 학교는 시험형태의 수행평가를 실시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지필고사를 시행하자고 할 것이고 학교진도를 감안하면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정된 중간고사를 5월 중순이나 5월말로 연기해야 하고 이에 따라 기말고사도 7월 말로 옮겨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학생부 마감일인 8월 31일을 기준으로 학생부를 기록하고 점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범위를 특정 교과목과 특정 학생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기초교과(군)'과 '탐구교과(군) 등은 모든 학생으로 확대 적용하도록 했으므로 이렇게 개학이 미뤄지게 되면 수업 활동 내용이 적어져 이에 대한 기록의 근거 마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수능, 2주 이상 미뤄지면 추후 입시 일정 차질 예상  


문제는 대입 일정의 연기이다. 학생부 마감을 고민하면 수시 일정은 1주에서 2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즉, 수시 원서 접수 일정을 9월 7일부터가 아니고 14일이나 21일로 연기하는 방안이다.  

그래서 모든 수시 일정을 1주나 2주 미루는 것이다. 수시를 1주나 2주연기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사례가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는 개학을 미루고 학원은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을 이유로 재수생과 재학생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데 현재 실제로는 재학생들도 단과학원이나 인터넷강의 등을 이용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으나 수능의 연기는 정서 상의 문제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수능은 1주 정도 연기해 11월 26일에 실시하고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 때처럼 채점 일정을 서두르면 적어도 12월 16일 이전에 수능성적 발표가 가능하다. 만약 2주 이상 미루게 되면 추후 입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입시 일정 연기, 블라인드 평가 시행 과정 차질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문제가 지난해 발표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의해 올해부터 실시하게 된 학생부 종합 전형 서류 블라인드 평가의 실시여부이다.  

이는 학생부를 제공할 때 인적사항과 학교명이 블라인드 처리되도록 하는 것인데, 실무진들의 협의에 의하면 현재까지 대입에서 블라인드 처리된 학생부를 토대로 특별전형 지원 자격의 검증이나 자기소개서, 추천서와의 매칭이 난제로 남아 있다.  

개학연기로 인한 입시 일정의 연기와 함께 블라인드 평가의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이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블라인드 평가 일정도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 기존 대학입시 일정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 2020. 11. 19.(목)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일: 2020. 12. 9.(수)   

*에듀진 기사 링크: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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