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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초면인 고1, 이것만은 꼭 알자! 초심자가 알아야 할 '대입 절대법칙'

-선발 인원 감소하면 합격컷 오른다
-전형 방법, 수험생 부담도 따라 경쟁률, 합격 가능 성적 달라져
-면접·수능최저 부담 없으면 경쟁률과 합격컷 상승

*제32회 충북정보올림피아드대회 현장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대학 입시가 매년 달라지고 있다. 대학 전형별로 선발 인원이 줄거나 확대되는 것은 기본이고, 전형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초가 되는 학생부에 기재 금지사항이 늘어나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고교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도 매년 바뀌는 입시 제도에 헷갈리기 일쑤라, 입시를 처음 겪는 고1 학생들은 그런 변화들이 본인의 입시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기는 더 힘들다.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고사하고, 대입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지금부터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입 절대 법칙'을 자세히 알려준다. 학생뿐 아니라 대입 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학부모도 꼭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이므로 놓치지 말고 읽어보자. 


"선발 인원 감소하면 합격자 성적은 상승하는 편"


수험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1명이라면 어떨까? 선발 인원이 적으면 적을수록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하기가 부담스럽다.  

합격하는 1명이 누가될 지 알 수 없으며, 그 학생이 만약 다른 대학에 합격해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예비 1번으로 불합격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위험성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상대적으로 선발 인원이 많은 모집단위에 비해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최초합격자와 성적 차이가 크게 나는 학생이 충원 합격하기도 하는 사례는 이런 모집단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대로 선발인원이 100명인 모집단위는 어떨까? 상대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적어 소신껏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성적이 고른 편이며, 예년의 성적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선발 인원은 수험생들의 심리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입시 결과로 나타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 합격자들의 성적은 상승하는 편이며, 선발 인원이 증가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선발 인원과 함께 1단계 합격자 비율의 변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변화된 전형 방법에서 주목해야 할 점!  
수험생 부담도 따라 경쟁률, 합격 가능 성적 달라진다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지원자를 평가해 선발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전형이라고 한다. 이때 전형자료, 전형요소, 반영비율, 선발단계 등 일련의 절차나 과정을 전형 방법이라고 한다.  

연세대학교 2021학년도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으로 523명을 선발하는데, 전형 방법은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이 된다. 단계별 전형이란 입학 전형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서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은 2단계로 진행이 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성적 40%와 서류 평가 6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2단계 평가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게에서는 1단계 점수의 40%와 면접 평가 점수 60%를 반영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런 전형 방법의 변화가 있게 되면 역시 입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전형 방법이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각 전형 요소마다의 영향력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의 경우 2021학년도부터 지원자격을 ‘국내 졸업·예정자 중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고3 재학인원의 3%’로 제한했는데, 이렇게 지원자격에 제한이 생기면 해당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줄어들게 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추천 시 합격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별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학교 내에서 성적 등 다양한 요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학생 순으로 추천을 하게 돼 합격자들의 성적이 예년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기존에는 고3 재학생만이 지원 가능했으나 졸업생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됐으므로,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지원 가능한 인원의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지원자들의 수준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원 자격 외에도 면접이 신설되거나 폐지되는 변화도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 면접이 생기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게 되고, 면접으로 인해 합격자가 뒤바뀌게 되기도 하므로 일반적으로 경쟁률과 합격자의 성적이 하락하는 편이다.  

제출 서류 역시 마찬가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으면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편이나 제출서류가 적으면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학별고사의 난이도 등 다양한 요소가 대입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전형 방법의 변화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수험생의 부담이 늘어나는가 줄어드는가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 가능 성적의 변화가 있으므로 변화된 내용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면접·수능 최저 부담 없으면 경쟁률·합격 성적 상승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교과 성적, 학생부 관리부터 수능까지 많은 내용을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대입에 힘들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면접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의 부담이 없는 전형을 많이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경쟁률이나 합격 가능 성적 등이 상승하게 돼 오히려 학생의 합격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따라서 힘든 일이겠지만 대입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준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따라서 예비 고1 학생들은 벌써부터 어떤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포기하기보다는 학교 내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링크: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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