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고1 학생·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2018 수시 백전불태'가 공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길라잡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지금까지 대학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고1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입시 용어 대부분이 낯설고 두렵게 다가온다. 중학교 때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한 경험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선발인원의 73.7%를 수시로 선발하고, 그 중 학종으로 전체의 23.8%를 뽑는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우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어  학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서울 상위권 10개 대학의 2018학년도 학종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 2,496명(78.5%), 연세대 809명(23.6%), 고려대 2,357명(62%), 한양대 1,096명(38.9%), 성균관대 1,547명(46%), 서강대 873명(55.4%), 중앙대 1,364명(31.2%), 경희대 2,080명(44.5%), 한국외대 862명(25.3%), 서울시립대 672명(39.4%), 이화여대 832명(28%) 등이다. 따라서 서울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은 반드시 알아야 할 전형 1순위라 할 만하다.

학종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로 학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들 수 있다. 학업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학교생활기록부만 잘 관리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거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를 통해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면 합격의 문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부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이유로 적절한 전략 없이 문어발식 활동을 펼치며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학종은 잘만 준비하면 상위권 대학 진학의 프리패스가 되기도 하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쉬운 전형이기도 하다.

에듀진은 고1 학생과 학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고1 1학기 때부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3월 말 출간 예정인 <2018 수시 백전불태>의 ‘학생부종합전형 바로 알기’ 부분을 발췌해 전격 공개한다. 
 

  
▲ <2018 수시 백전불태>에 탑재되는 CD. 책의 전체 내용이 CD 한 장에 모두 담겼다. 

■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1학년 1학기부터 수시원서를 넣는 9월 이전인 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가지고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선발하는 전형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정성적이라고 해서 모든 지표를 느낌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선발하고 싶은 부분에 각 평점을 매겨 최대한 정성적 지표를 정량적으로 환산해서 평가하는 것이다. 교과성적은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한 부분이고 비교과는 정량적인 평가 지표가 아닌 것을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점수를 매겨 선발한다고 보면 된다.

정량적인 평가가 아닌 정성적 평가방식은 예컨대 학생부에 기록된 노력의 과정, 성과 등을 가지고 5점 만점에 3점, 4점, 5점 등으로 구분해 평가하는 것이다. 이처럼 정성적 평가라고 해서 아예 점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교과성적이 1.1등급이니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는 것도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지닌 학업능력,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정신, 발전가능성 등의 다면적 평가기준을 설정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교과 성적, 교내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상 경력 등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동기와 과정을 서술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기반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전형의 가장 큰 장점은 수능과 내신 점수만으로는 도전이 어려운 대학이나 학과에도 지원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형을 준비하며 자신의 진로를 미리 설계해 보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다.

학생의 잠재력은 수험생의 얼굴만 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인 근거와 입증자료를 기반으로 한 서류를 중요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류에 드러난 우수한 내신 성적이나 봉사 활동의 양, 화려한 수상 실적 등이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보다, 단지 학생의 잠재력을 입증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적이 존재하고 이 같은 실적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서류가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및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부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여서 평소에 학교에서의 활동이 착실하고 적극적인 학생이 유리하다.

대학별로 선발절차가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절차라고 한다면 전형계획 수립 및 발표(사전공지) → 서류평가 → 면접평가 → 최종선발 등 총 4단계로 평가가 진행된다. 한양대처럼 빅 데이터를 활용한 서류평가를 진행해 면접 없이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대학이 도전하는 학생, 넓고 깊게 공부하는 학생,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원한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맞는 활동으로 고교생활을 한 학생을 원하는 것이다.



  
▲ 중앙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zMYKOj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방법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서류, 즉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은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 각 항목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수상실적, 체험활동, 교과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전공적합성이나 학업역량 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상실적도 우수하고 체험활동도 많이 했지만 그것이 단지 여러 분야에서 일회적으로 끝났고, 지원한 전공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만일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자기소개서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의 해설서가 돼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에서 미처 나타내지 못한 자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지원 대학과 학과의 홈페이지를 참고해 미리 여러 번 작성해 보도록 한다.

교과 성적도 중요하다
특히 전공과 연관된 과목 외에도 전 교과 성적도 고려하며 특히 지나치게 등급이 낮은 과목 등은 학업역량이나 학교 생활충실도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니 소위 버리는 과목이 없어야 한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향상되는 패턴을 높게 평가하므로 3학년 1학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적이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부 주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물론 대부분 논술전형이나 교과전형보다는 낮지만, 쉬운 수능 기조에서는 자칫 등급이 밀려 최저를 못 맞추는 일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면접은 최종 합격을 가름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대학은 학생의 제출서류를 통해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종합평가 등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 100%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 1단계 서류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면접(확인,  발표면접) 등으로 평가하므로 학생부, 자소서 외에 지원한 대학의 홈페이지를 살펴 지원 대학이나 학과의 인재상, 교육과정 등을 충분히 살펴보고 대비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 그 밖에 알아야 할 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만이 아니라 학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 또한 필요하다. 모든 학교는 지역적 환경과 교육적 환경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적극적으로 학업능력을 발전시키는 모습이 학생부에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어야 한다.

학생의 진로와 목표, 가치관은 항상 변할 수 있지만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목표의식은 일관적이며 뚜렷해야 한다. 이런 고민과 열정이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선생님이 도와줘야 한다. 학생부에는 학생 개개인이 지닌 수수한 학업적 면모와 다양한 소양이 담겨 있어야 한다. 선생님은 제한된 글자 수 안에 중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해야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볼 만한 조건
(1) 전 교과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면서 성적의 추이가 향상되고 있는 경우
(2) 특히 전공 관련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독서, 수상경력 등을 통해 학생 본인의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
(3) 자율, 봉사, 동아리, 진로활동에서 지속적으로, 스스로 전공과 연관된 활동을 한 경우
(4) 서울, 수도권, 지방 주요대학은 2등급에서 적어도 3등급 중반까지 교과 성적을 확보한 경우
(5) 그 외 지방 대학은 4~5등급까지도 가능할 수 있으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함

위의 조건은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라인이다. 이 아래 등급의 경우에도 합격한 사례가 있고, 윗 등급 학생들이 불합격한 사례도 있으니 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올해부터 달라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수상경력
교내대회 가이드라인 마련,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 기재, 수상경력란에만 기록
수상경력은 학생의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뿐만 아니라 상의 내용에 따라 자기주도성과 경험의 다양성, 인성까지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다. 올해부터는 고교 재학 중 학생이 수상한 교내 수상만 입력이 가능하고 교외 수상은 기입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열심히 교내 경시대회를 준비했다가 수상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들은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버릴 수 있다. 따라서 대회를 충실하게 준비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한 학생이라면 준비 과정이나 내용이 세특이나 행특에 기록될 수 있도록 교과 담당 선생님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가는 것이 좋다.

-진로희망사항
학부모 진로희망 삭제, 특기 또는 흥미란 삭제

기존과 동일하게 학생의 진로희망을 적고, 희망사유에는 그 이유를 상세히 적도록 변경됐다. 학생의 진로희망과 상이한 경우가 많은 학부모의 진로희망과 성장과정에서 수시로 변하는 특기 및 흥미란을 삭제한 것은 전형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과학습발달사항(세특)
학습과정 및 성취도 중심으로 기록

​교과학습발달 사항 중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기존에는 결과 중심으로 기록하거나 분량을 많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술됐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은 학생의 수업 참여 태도와 노력, 자기주도학습에 따른 변화와 성장 등에 초점을 두고 기재하도록 변경됐다. 더불어 방과후 학습 내용은 강좌명과 이수시간만 적게 됐다. 

세특은 수업에 있었던 일들을 종합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담당 과목 선생님이 기록해주는 부분이다. 담당 과목 선생님의 평가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므로 수업, 학습과정, 평가에서 학생은 선생님에게 인상적인 무언가를 남겨놓아야 한다. 또한 지필고사 성적만이 아니라 수행평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자율탐구활동
사교육 개입 없이 교내에서 수행한 과제연구만 기재
수상 경력만큼 많은 말들이 있었던 과제연구의 경우 교내, 학생중심의 과제연구만 기재가 가능하고, 기재를 하더라도 연구 과제명, 참가인원, 연구소요시간 등만 기재하도록 변경됐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자율탐구활동이 축소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율탐구활동이 자소서의 중요한 제재가 되고, 면접의 중요한 질문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결코 축소되지 않았다.

-독서활동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기록

교사가 관찰 및 확인이 어려워 읽지도 않은 책을 기록하는 등 문제가 있었던 독서활동의 경우 대폭 기록 내용이 축소돼 책명과 저자만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체적으로 독서활동의 의미가 축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독서활동은 지원모집단위와 관련성을 가지는 독서이력을 평가함으로써 관심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지적 정보력, 이해 및 사고력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고, 지원자의 종합적인 인성, 독서 활동 관련 평가를 통해 전공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전형자료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생부에 독서내용을 적지 않더라도 자소서나 면접에 활용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기록물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학생은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능력과 다양한 소양을 계발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학업역량, 적극적 학업태도 등 폭넓은 소양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기타 교육활동 등을 통해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교실은 탐구활동, 협동학습, 토론학습, 독서, 글쓰기, 실험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학습목표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교실에서 펼쳐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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