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취소된 아트바젤 홍콩, 누구나 온라인에서 본다

예정 출품작 그대로… ‘온라인 뷰잉룸’ 18일 VIP·20일 일반 개막
233개 갤러리 2000점, 감상도 구매도 온라인으로
아트센트럴 홍콩도 18일 디지털 카탈로그 공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아트바젤 홍콩 2020’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트바젤 홍콩이 올해 참여 갤러리들의 출품작을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온라인 뷰잉룸’에에다가 꾸린 것. 현장 관람과 달리 입장료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잠재 고객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바젤 측은 행사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6일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홍콩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었다. 국제 미술시장 또한 코로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이 공식 인정된 사례였다. 비록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취소됐지만 매해 상반기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만큼 온라인 뷰잉룸에 그 자리가 대신 마련돼 미술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뷰잉룸은 18일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VIP프리뷰 오픈, 20일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실제 페어와 마찬가지로 VIP 카드 소지자만 접근할 수 있는 프리뷰가 18일 먼저 실행된 이후, 20일부터 25일까지 대중에 공개되는 일정이다. 233개 갤러리의 2000여 점에 이르는 출품작을 갤러리, 아티스트, 작품 소재 등을 키워드로 상세 검색해 감상할 수 있으며 구입 등은 해당 갤러리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모든 작품은 정확한 가격 혹은 가격대가 표기된다. 
 
개최 8년째를 맞는 올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에 마련된 아트바젤 홍콩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아트바젤 측의 ‘물관리’, 즉 독자적인 ‘셀렉션 커미티’ 제도 운영을 통해 엄선한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갤러리들과 국제 미술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여러 성격의 갤러리들이 참여해 현대 미술부터 전후 컨템포러리까지 아우르는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비디오 등을 선보인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On Painting: Art Basel Online’이란 타이틀로 동시대 속에 개념적 차원의 장르로 자리 잡은 오늘날의 구상회화를 집중 조명하는 작품들을 내건다. 동경화랑은 박서보, 이우환, 이진우 등 다수의 한국 작가 작품을 갖고 나온다. 제시카 실버만 갤러리는 우디 드 오델로의 개인전을 선보이며, 갤러리 드 몽은 유럽·미국식 추상화와 동아시아의 예술과 철학 사이의 예술적 대화를 풀어낼 예정으로, 후기 홍콩 서예작가 웨슬리 통손의 작품을 판매한다. 폴라쿠퍼갤러리는 도널드 저드, 솔 르윗 등의 작품을 들고나온다. 온라인 뷰잉룸에 소개되는 전체 작품의 가치는 한화로 3100억원 가량이다.
 

 
아트바젤 측은 “온라인 뷰잉룸은 미술시장의 필수 요건인 개인 간 상호작용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번 온라인 뷰잉룸은 아트 페어의 실제적 경험을 대신하고자 마련한 것이 아니라 페어와 병행해 실행되는 개념으로, 향후에도 참가 갤러리가 아트페어에 출품하지 못한 작품을 전시하고 가격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게끔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아트바젤 홈페이지 가입자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뷰잉룸 페이지(https://www.artbasel.com/viewing-rooms)와 아트바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아트바젤 홍콩의 취소로 덩달아 취소된 대표적인 위성 페어 아트센트럴 홍콩도 18일부터 디지털 카탈로그(https://www.artsy.net/art-central-2020)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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