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정 총리 “4월 9일로 개학 연기 … 입시도 조정”

-31일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회의 모두발언
-“방역 수준 안심 등교할 수준 못돼 … 유감”


기사 이미지
/국무총리실 제공


정부가 초중고 학교의 개학일을 4월 6일에서 4월 9일로 3일 더 연기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시험과 입시일정도 개학일에 맞춰 재조정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방식은 온라인 개학이 유력하다. 정 총리는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을 고려할 때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모든 아이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을 보장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엔 최근까지 줄지 않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영향을 줬다. 정 총리는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서 노력했으나,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께서 관심이 많을 줄로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국민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로 예정했던 신학기 개학일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9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한 뒤, 재차 4월 6일로 개학일을 미뤘다. 

최근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정부는 일선학교의 방역 마스크 비축량을 305만장으로 늘리고, 온라인 수업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개학을 검토했다. 6일 이후로 개학일을 더 연기하면 학사일정 변동과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해 이를 피하기위한 조치다. 그러나 구로 콜센터와 만민중앙교회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학교의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게 되면서 개학을 연기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