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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세모네모 생각상자] 요즘 10대들, 이렇게 '플렉스' 해도 괜찮아?

-고가의 명품 찾는 플렉스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요즘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단어, ‘플렉스!(Flex).’ 이미 ‘플렉스’를 너무 잘 알고, 또 이 단어를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을 거예요. 

영어로 ‘플렉스’라는 말은 원래, 운동하는 사람이 ‘근육에 힘을 주다’라는 의미인데요. 이 단어가 최근 힙합 문화와 만나면서 무엇을 자랑하거나 과시하려고 근육에 힘을 주는, 한 마디로 ‘부를 과시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죠. 

문제는 아직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플렉스가 유행하면서 발생했는데요. 이들이 수십 만 원에서 수백 만 원에 이르는 명품을 무리해 구입하는가 하면, 명품이 없거나 잘 모르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는 거예요. 10대들의 ‘플렉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이 기사는 <톡톡> 3월호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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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명품 ‘언박싱’, 나도 한 번 해볼까? 


‘플렉스’하기 위해 명품을 구입하고, 명품을 언박싱(개봉)하는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남기는 10대 유튜버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들을 살펴보면 크롬하츠 반지, 톰브라운 카디건, 발렌시아가 티셔츠, 구찌 운동화 등을 착용한 학생들이 구매한 명품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런 10대 유튜버들의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을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용돈을 모아 수십 만 원 대의 명품을 구매하는 10대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친구들에게 정품 보증서를 인증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좀 더 비싼 백화점에서 구매합니다. 



늘어나는 '10대 명품 손님’을 잡아라! 


명품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의 흐름을 반영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매장과 상품을 꾸미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10대 고객이 급격히 늘었다.”며 “명절 후 두둑해진 용돈을 들고 오기도 하고, 10대 학생 커플이 방문해 쇼핑을 즐기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매장을 찾는 10대 손님들은 카드지갑, 운동화, 화장품 등 비교적 가격대가 낮으면서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구매하고, 부모님과 함께 방문할 경우에는 가방이나 옷 등 비교적 금액이 높은 제품들을 구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력이 갖춰지지 않은 10대들의 ‘플렉스’ 문화!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요? 
다양한 의견들을 함께 살펴봅시다. 



플렉스해도 괜찮아! 


친구들한테는 없는 지갑을 가지고 있으면 관심도 집중되고, 학교에서는 교복밖에 입을 수 없으니 이런 것들로 저의 개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친구들이 “오~”하며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하고요. 

또 제 주변에는 구하기 힘든 명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값에 돈을 더 얹어서 되파는 ‘리셀(Re-Sell)’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오히려 더 빨리 사회 경제에 대해서 배운다고 볼 수도 있죠. 


플렉스는 이제 그만! 


아직 경제력이 없는 학생들이 사치 부리는 것만 먼저 배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힘들게 번 돈이나 부모님이 힘들게 벌어다주신 돈을 더 가치 있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많을 텐데, 과시욕과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친구들 사이에 플렉스가 유행하면서 위축되는 친구들도 많아지고, 부모님들의 부담도 더해졌어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와 리셀을 통해 경제를 배운다고 하지만, 이런 방식의 경제활동이 올바른 경제관념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톡톡> 3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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