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월계고등학교 영어캠프 [사진제공=월계고]
해외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꿈이 있으나 부담스러운 학비때문에 망설였던 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저소득층의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고등학교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부 해외유학을 지원하는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이하 드림장학금)의 신규 장학생을 2017년 20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항상 국제무대에서 투자전문가가 되고 싶은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꿈을 가진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그 꿈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해외 유학의 장벽은 정말 높았습니다. 하지만 드림장학금의 지원을 통해 해외 대학에 진학하였고, 각 나라나 조직 간의 관계를 배우는 국제관계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경영과 투자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다양성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과 교수진이 주는 경험은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드림장학금의 지원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바람과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 토론토대학교 경제학과 1학년 김하연 학생(가명)
드림장학금은 내신 2등급 이내의 성적이 우수한 기초 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층 고등학교 2∼3학년 재학생을 학부 해외유학 준비생으로 선발해 고등학교 재학 중 유학을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학업장려비는 고등학교 2학년은 월 50만원, 고3은 월 70만원 지급한다. 또한, 해외 대학에 합격 시 학비와 체재비를 연간 5만 달러 이내를 지원한다. 항공료는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드림장학금은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은 열정은 있으나,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는 우수한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해외대학 학부과정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선발되는 장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2014년부터 해외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하여, 현재 8개국 28개교에서 32명의 유학생과 28명의 유학준비생 등 총 62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생으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하여 왔으나, 2017년부터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신규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최대 5명까지 장학생을 추천할 수 있으며, 한국장학재단은 추천 받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교과성적 60%, 자기소개서 25%, 교사의견서 15%가 반영되는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및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지원자는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따로 심사함으로써 직업교육과 관련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장학생 선발을 위한 저소득층 기준을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간이 3년 이상인 자”에서 “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완화하여 저소득층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강릉영동대학교 입학처 http://goo.gl/nHJN6o
학업에 충실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성적기준을 석차 4등급 이내(상위40%) 또는 성취도 A- 이상에서 석차 2등급(상위11%) 이내 또는 성취도 A 이상으로 강화한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형편이 어렵지만 열정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2,300여개 고등학교에 널리 알리고 장학생 선발과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3월부터 각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4월부터 장학생 선발과정을 거쳐 학업장려비 등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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