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취득 지원 방안 협의 중… 등교 이후 실습 기회 확보 지원
-관계기관과의 산·학·관 협력 강화… “고졸 채용·현장실습 확대”

/조선일보 DB

서울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현장실습 관련 온라인 학습콘텐츠 400여개가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취업과 현장실습 관련 온라인 학습콘텐츠는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인 하이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상반기 고졸 채용 일정이 취소되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시험 일정과 채용박람회 등이 연기되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자격검정시험 일정 연기로 자격 취득이 늦어진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실습수업의 경우, 등교가 가능한 시점부터 방과후 수업 등을 지원해 부족한 실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현장실습과 취업처 발굴에 전문성을 갖춘 ‘취업지원관’을 지난달 1일부터 조기 배치해 우수업체 발굴과 단위학교 취업 지원에 나섰다. 직종별, 산업군별 다양한 우수업체를 발굴해 취업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10회 이상 매칭을 추진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각종 취업설명회, 취업캠프, 기업체 대상 홍보, 산학겸임교사를 활용한 실무중심 수업·교재 개발 등 학교별로 운영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산·학·관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대한상공회의소·NCS 교과군 유관협회 등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해 중소(중견)기업·벤처기업 등 유망기업이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로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우수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취업처를 확대할 것”이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현장실습과 취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