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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초·중·고, 나만의 노트 필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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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장기전으로 온라인 학습의 전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감 없는 온라인 수업은 지루하고 짜증 나는 등 집중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 공부를 하다가 지루함이 찾아왔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이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하는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앉아서만 공부하지 말고 가끔 서서 공부하는 것도 지루함을 달래는 좋은 방법이며, 과목의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우리 두뇌는 과목마다 사용하는 뇌 부위가 다른데 수학을 공부했다면 다음은 국어를, 그다음은 과학을, 그 후에는 영어를 공부하는 식으로 바꿔주면 어떨까. 학습방법에 변화를 줌으로써 지루함을 없앨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교과서로 공부를 했다면 다음엔 문제집을 풀어보고 다시 노트를 정리하고 그 후 인터넷 강의를 듣는 식으로 한 과목을 공부하더라도 학습방법에 변화를 주면 장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쉽게 와닿는 과목부터 먼저 시작하라. 학습 분량은 소단원 이하의 분량으로 잘게 쪼개서 조금씩 진도를 나가야 지루한 공부를 피할 수 있다. 노트필기는 일반적으로 우리 뇌의 보조기억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학습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등 복습을 할 때도 좋다. 또한,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시험과 내신성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트필기는 수업시간에 입력되는 내용을 공개적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즉 필기를 하면서 배운 지식과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필기를 통해 학습 내용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효과로는 배운 지식을 재구성하여 짜임새 있게 조직화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언론에서 공신들이 말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트필기의 제왕이 되라고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내뱉고, 손으로 쓰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노트필기를 통해 선생님의 두뇌구조에서 나온 내용을 자신만의 두뇌구조에 적합한 내용으로 다시 재구성하고 조직화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쓰기는 손을 움직이는 행위이고, 손에는 대뇌피질에 있는 운동중추의 30%나 몰려 있어서 자연히 뇌를 자극해 학습능력을 올려주게 된다는 과학적인 증거도 있다. 이에 나만의 중요도 표시나 기호를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노트필기에 유용하다.

과학이나 사회 과목은 도표나 그림을 그려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즉 포스트잇이나 형광펜, 색연필 등을 이용해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두면 좋다. 이는 시험을 본 후에 틀린 문제는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한번 풀어서 머릿속에 반드시 저장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수업 내내 노트필기를 하고는 정작 다시 들춰 보지 않는 학생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정성껏 필기한 노트를 반드시 24시간 이내 복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꼭 명심하자. 제대로 정리된 노트 한 권만 있으면 내신성적은 걱정 없다. 지금처럼 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 학습이 장기화되면서 지루함이 겹칠 수 있을 때, 나만의 노트 한 권을 읽으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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