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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원격수업 대비’ 서울교육청, 학교 인터넷 속도 2배 UP

-교육지원청 인터넷 속도 20G→40G … 이용료 무상
-EBS 온클·e학습터와 무관 … 수업 준비 교사 편익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산하 교육지원청 11곳의 인터넷 속도를 2배 증속하고 학교에 무선공유기 일괄 설치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실시에 따라 학교 온라인 수업 환경을 강화하려는 조처다. 

14일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원장 송재범)은 교육지원청 11곳의 인터넷 속도를 기존 20기가(G)에서 40기가(G)로 2배 이상 증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요금은 KT와 SKT 등 서울교육청 관내 교육지원청의 인터넷 설비를 담당하는 통신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일 교육계와 통신업계가 온라인 개학 뒤 원활한 원격수업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를 반영한 조처로, 13일부터 속도 증속을 시작했다. 

현재 일선학교의 인터넷 속도를 올리려면 교육지원청 속도를 올려야 한다. 초중고 각급학교의 인터넷 사용은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문제 등을 고려해 교육지원청을 거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교육지원청의 인터넷 속도를 2배 증속하면서 일선학교도 기존 500메가(mb)~700메가 수준인 인터넷 속도를 1기가까지 증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희망학교에 무선인프라 긴급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교 자체 무선환경 구축의 어려움을 돕는 사업이다. 학교별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교무실 또는 특별교실에 무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 설치는 개학시기를 고려해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특수학교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희망교 980곳 가운데 512곳(969대) 설치를 진행했다. 고등학교는 모두 설치 완료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이번 조처에 따라 안정적인 온라인 수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인터넷 속도 증속은 학교시설에 한하기 때문에 현재 접속지연 사태를 겪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와는 무관하다. 이 때문에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에게는 체감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증속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실시하거나 동영상을 EBS 온라인클래스 등에 업로드 할 때 적용된다”며 “수업을 듣는 학생은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교사는 편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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