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초1~3도 온라인 개학 … 원격수업 진행은 ‘원활’

-8시53분~9시8분 접속지연 있었으나 이내 해소
-사용자 패턴 분석해 프로그램 개선 등 안정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교, 5월 전망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초등학교 저학년 약 143만명이 오늘(20일) 일제히 개학했다. 앞서 개학한 400만명 등 원격수업 참여 인원이 543만명에 달해 접속지연 등이 우려됐으나, 예상과 달리 이날 오전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학습관리시스템(LMS) 접속은 전과 비교해 원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학해 수업을 시작한 학생은 543만명이지만, 실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약 445만9000명이다. 교육부는 앞서 스마트기기 활용이 어려운 초등 1~2학년은 TV를 활용해 EBS 방송 중심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었다. 이를 제외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약 45만9000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한다. 

교육계는 445만9000명이 동시 접속해 접속이 지연될 걸로 보고 우려가 컸으나, 실제론 상대적으로 원활했다는 평가다. 앞서 오전 8시50분~9시30분께 접속이 지연됐으나 빠르게 해소돼 현재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비스본부장은 “접속량이 항상 급증하는 오전 8시53분부터 9시8분까지 일부 지역의 접속이 지연됐었다”며 “현재는 동시접속량이 줄어들면서 전 지역의 접속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서버 증설은 이미 2주 전에 마쳤고, 접속한 학생이나 교사의 서비스 이용 행태를 데이터 분석해 프로그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BS 온라인 클래스도 이전과 달리 심각한 접속지연 상황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도리어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인 줌(zoom)의 접속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다 보니 접속자의 네트워크환경에 따라 접속이 불량하거나 끊기는 등 문제가 이어지는 것이다. 

한편 등교수업은 내달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교육부는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13일 이후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줄어들고, 19일 8명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등교수업 조건을 갖췄다.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생활방역에 앞선 과도기적 조처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등교수업은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방역에 성공했으나 개학을 강행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싱가포르 등 외국사례를 검토한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