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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의지 활활! 바로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공부 자극' 조언

-서울대 학생 "힘든 건 정말 한 순간이다"
-고려대 학생 "열등감은 나의 힘"
-연세대 학생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열심히 공부를 하다보면 지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오늘은 다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명문대 선배들의 '공부 자극' 조언을 가져왔다. '힘든 건 정말 한 순간'이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보자. 



힘든 건 정말 한 순간이다 

서울대 ○○○ 학생 


고등학교 때 저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그만큼 치열하게 놀았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했고, 놀고 싶을 때는 공부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해 놀았습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쉬는 시간을 주니 스트레스도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힘든 건 정말 한 순간입니다.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고등학교 때 힘들었던 것은 거의 다 잊힙니다. 이 말은 고등학교 때가 힘들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열심히 해서 이뤄낸 대학 생활이기에 더욱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모든 시기에는 그때 해야 할 일이 있다 생각합니다. 현재 여러분에게는 공부가 가장 우선이겠고요. 중·고등학교 때만큼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때도 많지 않을 겁니다.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해야 할 시기에 열심히 하지 않아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사실 지금 제 모습은 중·고등학생 때와 많이 다릅니다. 학급 회장 한 번 안 해본 제가 과 학번 부대표를 맡고 있고,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으로 며칠 동안 외국에 나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있습니다.

후회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노력해보는 때가 한 번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에서든 투자 없이 성공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힘든 상황이라도 즐기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세요! 



열등감은 나의 힘 

고려대 ○○○ 학생 


중·고등학교 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저를 움직이는 힘은 열등감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른 친구들을 보며 노력할 수 있었고 더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요즘도 자주 만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3년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내 앞에는 항상 나보다 더 노력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내 자신을 돌아보고, 사실은 내가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노력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다른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세요. 말은 노력했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도 안 하거나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에요.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미련하게 공부하지 마십시오, 오래 붙들고 있다고 해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공부 리듬을 만들어야 합니다. 쉬어주세요. 여러분은 기계가 아닙니다. 공부가 안 될 때는 30분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계속 문제집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시간을 좀먹는 기계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을 할 시간에 차라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수 있는 다른 취미를 가지기 바랍니다. 여가 시간이 없으면 공부 능률도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연세대 ○○○ 학생 


고등학교 때에는 정말 많은 의구심을 가졌던 말이지만 대학에 다니면서 더 큰 곳을 바라보게 되니 진심으로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한 번 들은 것을 다 외울 정도로 머리가 좋은 친구도 있었고, 그에 반해 정말 지독한 노력파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머리가 좋은 친구는 노력보다는 자기의 지능에 의지하게 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력파 친구들은 성실성 하나로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이들 모두 좋은 대학에 들어갔지만 그 뒤는 달랐습니다. 노력파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에 와서도 성실히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냈지만, 머리가 좋은 친구들은 대개 그렇지 못했습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게을리 했기 때문입니다. 

대학까지의 20년은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 본격적인 삶은 대학 졸업 후에야 시작됩니다. 대학까지의 인생이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빈둥거리며 놀았던 것을 칭찬해 주고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후회도 됩니다. 고등학교 때 너무 노력을 안 했기에 재수를 했고, 부끄러운 내신 점수를 학생부의 기록으로 남기게 됐으니까요. 


-이 기사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된 '실전 시험에서 능력 100% 발휘하려면'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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