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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NOW]자율동아리도 온라인으로… ‘영상오디션부터 화상면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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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경기 지역 D고등학교의 자율동아리인 댄스부는 신입부원 모집방식을 ‘영상오디션’으로 바꿨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대면 오디션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동아리 운영진인 김민서(17)양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SNS로만 홍보하다 보니 작년보다 오디션 참여율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번 학기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공연 연습을 하기보단 서로 춤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온라인 개학 이후 고등학생들이 교내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자율동아리 모집과 운영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학생들끼리 직접 모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선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할 수 있어 필수적인 활동으로 여겨진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 소재 고등학교(320개교)에 개설된 동아리는 3만884개에 달한다.

먼저, 선발 방식이 바뀌었다. 지원서는 문자나 메일, SNS등을 통해 받는다. 이후 지원자가 모집인원보다 많으면 면접 대상자를 뽑는다. 면접은 스카이프(Skype)나 줌(ZOOM) 등을 통한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경기도에 있는 Y고등학교의 영어토론동아리는 최근 스카이프를 통해 신입부원 면접을 치렀다. 동아리 운영진은 지원자 5~6명을 한 조로 나눠 35분간 영어토론을 진행했다.

기존의 대면 면접을 서류 면접으로 전환한 곳도 있다. 동아리에 들어오려는 이유와 각오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 메일로 제출하는 식이다.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중 학생의 학습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할 수 있을 때에만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부 학교는 등교 개학 이전부터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서울의 S고등학교는 최근 자율동아리 활동의 온라인 전환에 따른 운영방침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온라인 개학 중에는 반드시 온라인으로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하며, 활동 기록을 꼭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학교에 따라 등교 개학 이후 자율동아리 모집과 운영을 시작하기로 한 곳도 많다. 대체로 자율동아리의 온라인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학교들은 사전준비 작업만 하고 있다. 경기 지역 G고등학교는 이달 말까지 학생들로부터 희망하는 자율동아리 신청 접수를 미리 받아 등교 개학 시점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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