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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종이책' 시대 저무나…지난해 1인당 5.5권 대출


                  사진: 피바디 대학 도서관


[경기교육신문=김윤진 기자] 지난해 국내 대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평균 5.5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8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다. 반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이용은 해마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펴낸 2016년 대학 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214곳, 전문대학 164곳, 대학원대학 44곳, 기타 대학 8곳 등 총 430개 대학의 재학생 1인당 대출 도서는 평균 5.5권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대학원대학 재학생이 평균 8.3권의 책을 빌렸고, 4년제 대학 재학생은 6.2권, 전문대 재학생은 2.3권의 책을 대출했다.

국내 대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건수는 KERIS가 국내 대학의 도서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와 전문대, 대학원대학 등을 모두 합쳐 재학생의 도서관 대출 건수는 2008년 10권, 2009년 9.6권, 2010년 9.7권, 2011년 8.3권, 2012년 7.4권, 2013년 6.4권, 2014년 5.8권, 2015년 5.5권이었다.

대학별 집계 역시 대학원대학은 2008년 18.8권에서 지난해 8.3권, 4년제 대학은 2008년 11.4권에서 지난해 6.2권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대학들의 도서관 투자가 늘면서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2008년 평균 44.7권에서 지난해에는 62권으로 증가했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도서자료, 연속간행물, 비도서자료, 전자자료) 역시 2008년 7만8669원에서 지난해 9만7376원으로 늘었다.

결국 각 대학이 소장한 도서의 양은 증가하는 데 비해 실제 학생들이 빌려가는 책의 수는 줄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학생들이 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는 해석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종이책 대신 전자책(e-북), 온라인 검색 등이 증가하는 현실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KERIS가 대학 도서관의 전자서비스 이용 현황을 집계한 통계를 보면 각종 온라인 학술지 등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건수는 2008년 1억6419만건에서 지난해 4억3672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KERIS 관계자는 "국내 전자책 대출 현황은 시스템상 대출자 신분 구분이 안되고 국외 전자책도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예전의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옮겨가는 추세 등을 반영해 통계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kyj@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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