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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일반계 고등학생에게 취업지원서비스 적극 확대

정부, 일반계고 비진학자 취업지원서비스 강화방안 발표

       ▲ 전남 무안고 '학생 맞춤형 진로 활동'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일반계고 비진학자 취업지원서비스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정부는 3월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비진학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간 청년 고용대책은 대학 재학·졸업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위주였고,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계고 학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직업계고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이 일반계고로 유입되는 등 일반계고 내 직업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15세부터 29세까지의 전체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계고 비진학자 규모는 증가하는 등 정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반계 비진학자는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하더라도 일자리의 질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청년인력 취업여건 및 일자리 질 현황 

유형취업 소요기간
(개월)
10인 이하
중소기업 취업(%)
비정규직 비율(%)임금수준
(순수대졸=100)
대졸 인력8.125.922100
고졸 인력14.949.231.678.5
- 일반계고 졸 16.953.93672.4
- 대학중퇴15.351.326.187.5
- 직업계고 졸1343.930.679.2


* 원자료=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및 근로형태별 부가조사(2016년)
 

정부는 우선 일반계고 학생에 대한 위탁직업교육을 확대해 교내 직업교육 수요 및 산업계의 고졸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근본적은 해결책은 직업계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학교 설립과 교원 확충 등에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단기적으로 위탁직업교육을 통해 직업교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 친화적’인 위탁 교육과정을 운영해 직업교육 잠재 수요를 발굴한다.



  
▲ 평택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8HF3S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훈련기관·훈련과정·관련 진출 분야 등에 관한 위탁교육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학생 선호와 산업 수요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업종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지능정보기술 등 교육 분야를 대폭 확대한다.

또한, 일반계고 재학생 대상 위탁 직업교육인 ‘일반고 특화과정’의 규모를 2016년 6천 명에서 2017년 14천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존 1년 과정(8천명) 외에 6개월 과정(6천명)을 하반가 추가 개설하고 훈련 직종을 다양화해 훈련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위탁교육을 전담하는 공립학교인 산업정보학교 설치를 추진하고, 우수 훈련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전문대 위탁 직업교육을 2016년 4백여 명에서 2017년 1천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고 특화과정 참여자와 마찬가지로, 산업정보학교 재학생에게도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시 2단계 훈련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해 직업교육에 성실히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직업교육의 질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산업정보학교, 민간 훈련기관 등 다양한 위탁 교육기관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강화한다.

우수 훈련기관에 대해서는 훈련과정 공모시 가점을 부여하고 3년간 자율적 운영권을 보장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취업률, 고용유지율 등 해당 기관의 교육 성과를 HRD-net에 공개해 훈련기관간 자율적 경쟁을 유도한다. 더불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관할 지역 내 산업정보학교에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교육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취업성공패키지 등 고용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일반계고 재학생에게 체계적인 직업·진로 교육을 제공한다. 2학년 2학기부터 1단계 상담을 제공해 직업경로 형성을 지원하고, 2단계 직업 교육 훈련, 3단계 취업알선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일반계고 비진학자의 DB를 구축해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 직후 졸업 전까지의 시기를 활용해, 대학 비진학자뿐 아니라 진학자에게도 취업특강·진로상담 등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학생에게 시의 적절하게 필요한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구축한다. 일반계고 진로교사에게 고용지원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관련 정보가 학생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위탁 직업교육 설명회를 통해 위탁 기관이 학생에게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관할 고용센터와 일반계고 간 MOU를 추진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학교 내 고용서비스가 전달 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일반계고는 창의적 체험활동, 특별활동 등을 통해 고용서비스가 교내에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고용센터는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은 직업계고가 직업교육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직업훈련기관을 활용해 직업교육을 원하는 학생과 고졸인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에 대응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실장은 “실제 대학 진학을 원치 않음에도 일반계고 재학생이라는 이유로 진로탐색·직업교육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에게 충분한 직업교육과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초기 노동시장 적응을 돕고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진로 설계 필독서 <우등생보다 스마트 엘리트> 출간 https://goo.gl/SVmx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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