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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등교개학 빠르면 5월 6일?…정부 "시기 너무 이르다"

-초·중·고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 5월 3일 전후 확정될 듯
-"연휴 마지막 날에서 1주일 이상 더 있다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 계속 이어져야 등교개학도 가능

울산경의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원격수업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교육청]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이 늦어도 5월 3일 전후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는 연휴가 끝나고 1주일 뒤인 5월 13일 이후 고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지금처럼 감소세를 이어간다는 가정에서다. 

정부는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생활방역 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등교 개학도 함께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회의에서, 교육부에 등교 개학을 실시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초·중·고 등교 개학은 적어도 일주일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며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학생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기약없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현재 수준으로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다른 분야에서도 일상 복귀가 이루어지면 등교수업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것을 결정할 시기가 오고 있어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며 "선생님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급식 위생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 방역을 위해 결정해야 할 세세한 사항들이 많아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 일선 학교에서 준비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 총리 말대로 등교개학을 실시하려면 그 전에 학교방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 시설 소독과 체온계, 손 소독제, 보건용 마스크, 면 마스크를 충분량 비축하고, 등교 대상 학생의 자가진단 시스템 가동, 감염병 예방에 대한 사전 온라인 교육 등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개학 전 학교방역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29일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학교에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등교개학, 온라인개학처럼 학년별 순차 실시할 듯 


등교개학 방법은 정 총리의 언급처럼 온라인 개학과 마찬가지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개학은 4월 9일 고3·중3 학생들부터 시작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20일 초등 1~3학년 순으로 이루어졌다. 

순차 등교를 하면 학생들의 밀집도가 낮아져 등교개학 초기 감염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는 방역과 급식 시스템을 학교가 시간을 갖고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기능도 한다. 

교육계는 연휴가 끝나는 5월 6일 바로 등교개학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연휴 기간이라 학교에서 방역 시스템을 최종 점검할 시간이 없고, 급식을 실시하려면 식자재를 최소한 1주일 전에는 주문해햐 하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

정부는 등교 수업 결정에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감염병 전문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과 함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교원단체, 학부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부모 의견 수렴 방법을 설문조사로 할지 간담회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등교개학의 정확한 시기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4월 22일 "이번주와 다음주 확진자 발생 동향이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과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교개학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기준선을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으로 잡았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연속 10명 전후대를 기록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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