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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약대 ‘통합 6년제’ 32곳… 1578명 선발

-수시·정시 선발규모, 중앙대·이화여대·덕성여대 순
-“약대 지원자로 공대, 화학과 등 합격선 하락할 듯”
-자연계열 최상위권서 ‘의치약한수’ 인기 높아지나



/조선일보 DB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약학대학 32곳이 ‘통합 6년제’로 전환된다. 이들 대학은 총 1578명을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각각 선발할 방침이다.

29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발표된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른 대입전략을 전했다.

2022학년도부터 전국 약대 37곳 중 강원대, 목포대, 부산대, 숙명여대, 충남대를 제외한 32곳이 통합 6년제로 전환된다. 앞서 약대는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통해 ‘2+4년 편입학 체제’를 유지해왔다.

통합 6년제 약대 32곳의 수시 모집인원은 923명, 정시 모집인원은 655명이다.

전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중앙대(131명)다. 수시모집에서 57명을 뽑고, 정시모집에서 74명을 선발한다. 정시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어 모집인원이 많은 곳은 ▲이화여대 90명 ▲덕성여대 86명 ▲조선대 81명 ▲영남대 80명 ▲성균관대 70명 ▲전남대 65명 ▲서울대 63명 순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약대 학부 선발에 따라 자연계열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공과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약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상위권 공과대학의 지원자 감소와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한 “기존에 약대 편입 지원자가 많았던 화공생명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에 지원하는 학생이 줄면서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 사이에서 ‘의치한수’(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의 준말) 학과의 인기는 약대를 포함한 ‘의치약한수’ 학과의 인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약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2 학생들의 문의가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 소장은 “특히 최상위권 여학생의 경우, 약대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 의학계열 입시에도 약간의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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