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에서 다문화가정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다양한 나라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다문화 학생 멘토링 사업' 관련 안내문과 개인정보동의서 등을 한국어와 함께 베트남어, 필리핀어, 중국어로 번역한 뒤 각급 학교에 내보냈다.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는 지난해 10월 '교육감과 다문화가정 학부모와의 공감데이트'에서 한 학부모가 "학교에서 가정통신을 보내면 한국어를 잘 몰라 신청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는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세종시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민원을 해결했다.
신명희 학교혁신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다문화가정 친화 정책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라며 "다문화가정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다문화 교육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은 지역 대학생이 다문화 초·중·고 학생을 상대로 기초 학습지도, 학교생활 적응, 한글 학습지도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