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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일문일답] “등교 수업 후 확진자 나오면 전교생 자가격리… 원격수업 전환”

-교육부,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발표


오는 13일 고교 3학년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다만, 등교 수업 후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전교생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이뤄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고3은 진로와 진학 준비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5월 연휴로부터 7일이 지난 13일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학년에 따라 3단계에 걸쳐 등교 수업을 한다. 5월 20일부터 유치원·초등 1~2학년·중3·고2가 등교한다. 그다음 날짜인 27일은 초등 3~4학년·중2·고1 차례다. 나머지 중1은 6월 1일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단계적 등교 시기와 방식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시도교육감 협의와 학부모·교사 대상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이제 학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없다”며 “변화된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학습방법과 방역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유 부총리와 교육부 실·국장단, 기자들의 일문일답.

Q. 현 시점에서 보건교사 배치율과 장갑·마스크 등 방역물품 현황을 파악하고 있나.
A. 4월 1일 기준으로 보건교사는 전국 학교의 86.5%에 배치돼 있다. 간호사 등 보충인력을 포함하면 약 93%의 학교에 보건인력이 배치된 상태다. 또한 전국 학교의 약 99%가 장갑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마련했다.

Q. 교내에서 마스크는 언제까지 쓰나.
A. 특정 기간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2m 거리 두기가 가능할 때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학교에서 이러한 거리 두기가 어려워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본다.

Q. 교내에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14일간 등교를 중지하나.
A. 역학조사 시 자가격리 대상은 확진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 48시간 이내 접촉자다. 학교에서 어떤 학생을 만나고 어느 장소에 있었는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전교생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활동 범위가 활동한 범위가 나온다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자가격리 기간에는 원격수업 진행을 원칙으로 한다.

Q. 2월 중순처럼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경우, 휴교 결정은 시도교육청에 맡기나.
A. 향후 감염병 확산 추이를 살펴보면서 특별한 상황이 나타난다면 이전처럼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Q. 교육부의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학교 교실에서 에어컨과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하면 안 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찜통더위에 대책이 있나.
A. 새로운 지침을 방역당국과 협의해서 제공하겠다. 오늘 곧바로 방역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Q.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운영을 시도교육청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A.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여부는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섞은 블렌디드 수업을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여건에 따른 밀집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행하도록 했다.

Q.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교선택권’을 달란 얘기도 나온다.
A. 등교 여부를 어떤 증상이나 기준 없이 선택권을 달라는 제안에 대해선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어렵다. 현재 학생 한 명 한 명과 교직원 한 명 한 명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건강상태 점검목록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후각과 미각 이상 증상도 추가했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등교 수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어떤 이상증세가 있다면 출석 처리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정해 안내할 계획이다.

Q. 등교 수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 수렴도 진행했나.
A.학생들의 의견을 교사나 학부모처럼 별도의 설문조사를 하진 못했다. 교사와 학부모의 설문조사 결과에 학생들의 의견이 일정 수준 반영됐다고 본다.

Q. 중간고사 일정이 빠듯해 기말고사와 합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이를 통합하는 안이 있나.
A. 학사일정은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각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행평가 횟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내신의 공정성이 중요한 만큼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공정성 확보 방안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Q. 학년별로 방학하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나.
A. 현재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 일정이 차이가 나지만, 법정수업일수를 감축했기 때문에 한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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