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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교육부·질본 대책회의 취소 … 교육감들 “재연기 불가피”

-11일 등교수업 재연기 논의, 일정 문제로 불발
-교육부 관계자 “내부적으로 결론 내리지 못 해”
-서울·경기교육감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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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영향과. 초중고교 등교수업 재연기 여부를 11일 오전 논의하기로 했으나 일정 문제로 취소했다. /조선일보 DB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초중고교 등교수업 재연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열기로 했던 회의가 취소됐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질본은 11일 오전 11시 방역 전문가 등을 연결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와 학교감염 위험성 등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했다.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위험을 검토해 13일 고3 수험생부터 시작기로 한 등교수업의 안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이를 토대로 일정대로 순차적 등교수업을 실시해도 괜찮을지, 재연기를 해야 할지 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이유로 회의가 취소되면서 등교수업 실시 여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등교수업 실시나 재연기 등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해 언제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어렵다”며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아직 파악하는 단계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일정상 늦어도 고3 수험생 등교를 하루 앞둔 12일에는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측이 어렵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고3 수험생부터 13일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20일과 27일, 6월 1일 학년별 등교수업을 실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국적인 지역감염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미 2차 감염을 포함해 54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은 등교수업을 재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도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고3 등교개학 재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교육부의 자문요청이 와 용인·성남지역 학교를 조사해보니 등교개학 찬성 4, 반대 6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조사 결과와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며 “학생 건강권이 중요한 만큼 교육부가 의미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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