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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논술전형 선택 시 논술 학습 시간 확보하라

인문논술 칼럼② 이명순 와이즈파인 논술학원 원장

[경기교육신문=경기교육신문 ] 3월 수능 모의고사가 끝나면 고3들은 입시 전략을 새로 짜기 시작한다. 특히 모의고사 후에 논술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논술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승산이 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어떻게 논술 학습계획을 세워야할까.

                                ▲ 이명순 와이즈파인 논술학원 원장

일단 주 1회씩 논술 학습을 한다면, 몇 회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논술 시험이 빠르면 9월 말, 늦으면 수능고사일 다음 주말에 치러진다고 할 때 일단 9월 중순 정도까지를 따져 보자. 3월에 3회, 4월에는 중간고사 대비로 인해 논술 학습을 쉬게 되므로 1회, 5월에 약 4회, 6월에 2~3회 정도 학습을 할 수 있다.

6월 중순 경부터 기말고사 대비로 논술 학습을 쉬고,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다시 논술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7월에 3회, 8월에 4~5회 정도, 9월에 약 3회 정도 더 학습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주 1회씩 공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논술 시험 직전에는 한 주 내내 3~5회 정도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로 실전 문제를 연습할 것이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총 주수는 9월까지 해서 17~19주 정도라 할 수 있다.

주1회 공부 시 논술전형까지 17~19회 정도

4개 대학 지원시 한 대학 당 4~5개 학습 가능

4~5주 기초학습 시 최대 학습기간 15주 불과

주당 최소 5~6시간 논술 학습시간에 할당해야

자, 이제 여러분이 쓸 대학의 개수를 생각해 보자. 적게 쓰면 2~3개, 많이 쓰면 6개 대학을 논술 전형으로 지원한다. 논술 전형을 택한 학생들의 경우 보통 4개 정도로 잡아 보자. 9월까지 총 17~19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학교 당 4~5회 정도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학교 당’ 연습하는 것은 실전 기출 문제로 연습하는 것이다. 2학년 때 또는 겨울방학 때 논술 학습을 해서 논술의 기초를 다진 학생들은 3월부터 대학별 기출문제를 학습할 수 있고, 이 경우 한 대학 당 4~5회 정도 풀면서 해당 학교의 논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논술을 해 보겠다고 결심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못 해도 4~5주 정도는 기초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논술의 기초 스킬로서의 논증 훈련과 논제 유형 파악하기, 나아가 답안 구성법 정도를 익히는 데는 최소 4~5주가 걸린다.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은 최대 15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

15주는 결코 많아 보이지 않는다. 주 1회씩 연습한다고 생각한 것이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주요 과목을 공부하는 것과 비교해 보라. 논술 전형에서는 수능 점수는 최저학력기준만을 충족시키면 되고, 나머지는 논술 점수가 결정한다. 즉, 논술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최대 15주를 논술을 공부한다고 할 때, 매주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은 좀 많아야 할 것이다. 수능에 쫓겨 논술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논술 전형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경쟁률이 40:1 정도에서 심하게는 100:1이 넘어가는데, 공부하지 않고 붙겠다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논술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논술의 기초를 어느 정도 학습한 학생들은 대학별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실제 시험과 같이 100~120분의 시간을 맞춰 놓고 풀도록 하자. 기초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서점에서 기초 교재를 구입하여 학습해 보자. (『위대한 개논비 논술 슈퍼 가이드』 추천) 이때 하루 한 번 공부할 때에는 최소 2시간 동안은 쓰기 시간을 갖도록 하자.

그러나 이것으로 논술 학습이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원을 통해 해설 강의를 듣고 첨삭을 받을 수 있지만, 홀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 홀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를 참고하고(각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친구들과 함께 논술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서로 답안을 첨삭해 주는 교환첨삭을 하면 효과가 좋다. 답안 작성 2시간, 문제 논의와 첨삭 2시간이면, 4시간 정도 학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와 자신의 답안을 복습하며 많으면 2시간, 최소 1시간은 더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주당 최소 5~6시간 정도는 논술 학습시간으로 할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간 학습계획을 세울 때 항상 논술 학습 시간을 배정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급해하는 수능 때문에 논술 학습은 자꾸 미뤄지게 된다.

이렇게 최소 총 15주, 많으면 19주 정도의 학습 계획을 세워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논술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가다 보면 논술 실력은 어느 새 향상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대학별 논술 문제 유형에도 적응을 하게 되어 실제 논술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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