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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의대 입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꼭 봐야할 책 '슈퍼 버그'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중!
-재미+정보+감동…대입 자소서에 많이 쓰일 책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중!  


올해 의대 입시에서 활용될 책은 바로 ‘슈퍼 버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의 세상은 코로나 때문에 갑작스럽게 휘청거리는 듯하지만 전염병의 공포는 계속돼왔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70세 일본 여성의 귀에서 발견된 칸디다 아우리스라는 새로운 진균은 확산 패턴도 예측하기 어렵고 확산 속도 또한 무척 빨랐습니다. 

런던에서 발견된 이 균이 맨해튼에서 발견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으며, 확산되면서 사망률도 급증(30~60%)했습니다. 항진균제에도 내성을 보이시 시작했고 치료제를 개발하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죠. 

항생제나 항진균제가 통하지 않는 박테리아를 '슈퍼 버그'라고 합니다. 2019년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매년 280만 명의 미국인이 항생제 저항 감염을 겪고 있으며 3만5,000여명이 그로 인해 사망합니다. 유럽에서는 한 해 3만3,000명 정도가 죽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그 숫자가 2050년 경에는 1,0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슈퍼 버그에 감염돼 죽는 사람이 3,400~3,900명에 이릅니다. 코로나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수치죠. 


재미+정보+감동…대입 자소서에 많이 쓰일 책


예일의대를 나와 현재 코넬 의대 교수로 있는 맷 맥카시 의학박사는 미국 최고의 감염내과 전문의입니다. 그런데 글을 너무 잘 씁니다. 감염내과의 올리버 색스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환자들의 사례를 대화 중심으로 인용하면서 빠른 속도로 질병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잇는 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빠져들도록 글을 씁니다.

자신이 개발한 '달바'라는 슈퍼 항생제에 임상을 지원한 환자들의 삶과 그들에 조응하는 매카시 박사의 라포르 형성 능력이 거의 예술의 경지입니다. 재미와 정보와 감동을 모두 갖춘 책이죠. 올해 의대 입시 특히 서울대처럼 자소서에 책을 쓰도록 요구하는 학교 지원자 자소서에서 이 책을 많이 발견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항생제 개발이 그리 힘든 이유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만드는 시간에 벌써 내성이 내성이 생긴 슈퍼 버그가 또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원숭이가 무한 대로 타자를 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책을 쓸 수 있는 것처럼 박테리아 역시 인간의 몸에서 수천 조 번 이상의 변이를 통해 100조 중에 하나 꼴로 슈퍼 버그로 진화합니다. 이런 다산성과 유연성에 맞선 고정적인 항생제의 개발은 타산성이 없는 거죠.

저자는 손자병법을 인용하면서 슈퍼 버그외의 싸움은 전투 이전에 이미 승패가 결정됐다는 다소 비극적인 전망을 내립니다. 실제 상황이 그렇습니다. 제약회사에서 500종의 항암제가 개발 중이라면 슈퍼 항생제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투자는 그 50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비극은 환자 개인에게만 돌아가지만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는 온 사회로 전파될 수 있다는 거죠. 즉 항생제를 공공재로 생각하고 정부가 시장의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출처=알라딘

저자는 슈퍼 항생제 개발에 크리스퍼 가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그 이유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박테리아 내의 항생제 내성을 갖는 유전자를 찾아 제거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의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저자가 의료 윤리 전문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는 학부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의사 윤리를 가르칩니다.

책에는 플레밍의 페니실린, 게른하르트 도마크의 설파닐아미아드, 항진균제 니스타틴 등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치가 홀로코스트에서 저질렀던 생체 실험과 미국에서 흑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매독 생체 실험 등의 어두운 이야기들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의사의 연구가 어떤 도덕적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가이드도 제시하고 있지요.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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