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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집콕 공부'도 모여서 한다… 화상 강의실 활용하니 집중력 쑥

[ 주목! 이 교육 프로그램 ] 몰입 온라인


기사 이미지
/탐생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의 장소가 집 밖에서 집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낳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집에서는 늦잠, 컴퓨터, 휴대폰 등 집중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스타트업 탐생이 '몰입 온라인' 서비스를 지난달 론칭했다. 몰입 온라인은 화상 강의실을 활용해 집 안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이다. 한 달간 시범 운영 중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정식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몰입 온라인은 몰입 경험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여 인기를 끌었던 몰입캠프를 온라인 버전으로 바꾼 것이다. 몰입캠프는, 베스트셀러 '몰입'의 저자이자 국내 최고 몰입전문가로 유명한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학습캠프다. 교육과정은 문제를 많이 맞히거나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중심이 아니라, 문제를 끝까지 고민해 풀어내는 경험을 학생 스스로 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몰입전문 강사와 대학생 멘토가 학생이 안 풀리는 문제를 고민해서 풀 수 있도록 곁에서 지속적으로 유도한다.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몰입 온라인 역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풀 때까지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포기하지 않고 고민한 시간을 문제별로 측정해 카카오톡에 인증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질문이 생기면 사진을 찍어서 올려 선생님의 도움을 받도록 유도한다. 설태영 탐생 대표는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활용해 학생이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선생님이 지켜본다. 학생들의 모습은 선생님뿐 아니라 참여자 모두 서로 볼 수 있도록 해 경쟁심을 고취한다. 또한 관리자 선생님은 출결 관리는 물론 학생이 자거나 이탈한 경우 즉시 전화해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 앞에서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전주은(고 1)양은 "처음에는 낯설어서 신경이 쓰였지만, 곧 적응됐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됐다. 집중이 안 될 때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고 1)양은 "10분 이상 한 문제를 두고 고민해도 답을 모를 경우 '손들기 버튼'을 눌러 선생님께 1대1로 질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일에는 매일 6시간, 주말에는 9시간씩 집중력을 관리해주는 것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주말에는 명문대 재학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 선생님과 학년별, 실력별로 나눠 그룹과외식 수업도 이뤄진다. 수학은 물론이고 국어·영어·사회·과학까지 다양한 과목의 학습을 도와준다. 수학강사 유근호씨는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인터넷 강의가 아니라 화상을 통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탐생은 5월 중 신청자를 받아 6월 14일부터 일주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 한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설 대표는 "최선을 다해 학습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몰입 온라인의 원칙"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거나 의지가 부족해 혼자서 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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