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죠? 책을 읽은 후 기왕이면 아이가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길 바라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시간을 갖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초등 아이와 엄마가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독서 놀이를 소개합니다.

저학년 독서놀이 1
책 속의 그림 보고 내용 요약하기
   책을 읽은 후 아이 스스로 내용을 요약 해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먼저 책 속에 나왔던 중요한 대목의 그림들을 몇 장 프린트해서 섞어놓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을 순서대로 나열하게 한 후 줄거리를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내용을 요약해 말하는 동안이나 후에 엄마가 “그때 주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만약에 그때 다르게 행동했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등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자극하는 질문을 해주면 좋습니

다.

저학년 독서놀이 2
글자 카드로 어휘력 키우기
재미있는 카드 게임을 통해 글자를 보면서 책 속에서 새로 알게 된 단어들을 맞추는 게임으로 연상능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은 먼저 엄마와 아이가 책 속에 등장했던 단어들을 네 다섯 개씩 골라봅니다.(자신이 어떤 단어를 골랐는지는 상대편이 몰라야 합니다.)

   같은 크기의 빈 카드를 준비합니다. 각자 카드 하나에 한 글자씩 단어들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나룻배, 집현전, 진달래, 고사리, 씀바귀라면 15장의 카드에 한 글자씩 적습니다.)   

   각자 단어 카드의 순서를 섞어서 늘어놓은 후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합니다. 이긴 사람 먼저 상대편 글자 카드를 보고 정해진 시간동안 글자를 조합해 책 속에 등장했던 단어를 맞춥니다. 다음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많은 단어를 맞춘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저학년 독서놀이 3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그림 그리기
   책을 읽다보면 삽화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그림이 없이 내용만으로 구성된 페이지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아이에게 글에 맞는 삽화를 다시 직접 그리게 해보거나 삽화에 맞는 글을 써보는 활동을 하게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글의 내용을 표현하거나 글의 내용을 재구성해보는 과정에서 아이는 상상력과 표현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됩니다.

고학년을 위한 독서놀이
핵심 파악 능력을 키우는 문장 순서 맞추기
   책을 잘 읽는 능력을 위해서는 어휘력이 풍부하게 뒷받침되어야 하며, 단어, 문장, 문단으로 이루어진 글의 구조 속에서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고학년의 경우 읽는 글의 내용이 길어지기 때문에 글의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제대로 긴 글을 읽어낼 수 없습니다. 문장의 순서를 재구성하는 간단한 게
임을 통해 핵심 파악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 : 먼저 문단 한 개를 정해 프린트한 후 한 문장씩 끊어 가위로 오려냅니다. 오려낸 종이를 무질서하게 섞은 후 아이가 순서대로 다시 배열합니다. 순서가 맞는다면 이번에는 문장들을 하나씩 제거해보며 핵심문장을 찾아봅니다. 익숙해지면 점차 하나의 문단이 아니라 두개, 세 개의 문단을 활용해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