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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확진자 발생 시 학교장·교육청 협의 후 등교일 결정”

-서울시교육청,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 발표
-모든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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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페이스북 ‘서울시교육청’ 페이지 제공


내일(27일)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의 등교수업을 앞둔 가운데,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이 협의해 등교재개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11시 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최근 강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바탕으로 마련한 지역감염 및 학교감염으로 인한 등교수업 운영기준과 원격수업의 결정주체와 범위 등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와 검진을 실시한다”며 “확진자가 재학 중인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48시간 폐쇄와 소독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기간은 방역과 검진결과에 따라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장과 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며 “인근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서지역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원생이 있거나 학원생의 형제·자매가 다니는 유치원 12곳은 이틀간 등교와 긴급돌봄을 중지했다.

또한 서울 관내 중학교의 학사일정도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늦어진 등교수업 일정에 따른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중학교에서 1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교육감, 교육청 국장단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Q. 강서구 학원강사 관련 유치원생 확진 이후 해당 지역의 학교는 등교일정을 어떻게 조정하고 있나.

A. 해당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있는 유치원은 총 8곳이다. 이 중 확진자가 재학 중인 유치원 1곳은 2주간 수업을 중지하고, 학생 전원이 자가격리를 한다. 나머지 7곳은 당초 27일이 아닌 6월 1일부터 등원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해당 학원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5곳도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6월 1일에 등교할 전망이다. 다만, 공진초의 경우 밀접접촉자가 17명에 이르기 때문에 6월 3일에 등교하는 방식으로 추가 연기했다. 공진초 병설유치원도 6월 3일부터 등원한다.


Q. 현재 초·중·고교생들의 자가건강진단 참여율은 어느 정도인가.

A. 26일 오전 9시 기준 고3 학생은 91.3%, 고2는 80%대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중3의 경우, 77%가 참여했다. 초등 1·2학년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가건강진단을 하기가 어려워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한 탓에 60~70%가량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이후 모든 학생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Q. 자가건강진단에서 설사 등 의심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학생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방역당국에선 검사해줄 수 없다고 한다.

A. 교육부에서 향후 등교수업 진행과정을 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경미한 사안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하면서 발생하는 행정력 낭비와 119차량 소진 문제 등을 교육청 차원에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Q. 모든 중학교에서 1학기 중간고사를 치지 않도록 권고했지만,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볼 수 있나.

A. 중간고사를 생략하고 기말고사 한번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강력하게 권고했다. 현재 중학교는 등교수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학사일정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다수 학교가 교육청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본다.


Q. 고교에서도 중간고사 등 지필고사를 1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나.

A. 고교에서 시험을 1회로 줄이면 부작용이 훨씬 커 어렵다. 내신 성적이 입시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를 수용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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