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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코로나19 확산 속 등교하는 우리 아이 정신건강 관리 어떻게?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에서 주니어 학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떨어져 배치된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사진=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가 학생들의 코로나19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부모가 참고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매기 고더드(Maggie Goddard) 학생 복지‧상담 교감은 “많은 학생에게 등교는 친구, 선생님과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즐거운 경험”이라면서도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전한 세상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직원 및 부모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적으로는 등교하는 것에 매우 흥분한 것 같지만 내적으로 불안함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과민성, 집착, 학교 회피, 집중력 저하, 친구 또는 다양한 활동에서 멀어지는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때 부모는 자녀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매기 고더드 학생 상담∙복지 교감 

구체적 대화 방법으로는 우선 자녀가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는 자녀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자녀가 친구 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 내용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부모가 자녀가 들은 소문과 환상을 현실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감정표현에 대한 여러 단어 및 문장 표현을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기대하는 바, 자녀가 가진 다른 생각, 현재 느낌 등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격려해 줘야 한다”며 “자녀의 감정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부모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등 본인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주위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자녀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함께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 인종차별에 대한 수많은 보고서가 발간됐는데, 이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다”고 덧붙였다.


그래엄 솔트(Graeme Salt) 교장은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아이들에게 ‘바깥세상은 위험하니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불안전하다고 말하는 세상에 아이를 내보내고 있다”며 “어른들이 자녀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기준 및 원칙을 갖고 접근한다면 아이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 이전하고 달라진 학교생활 지침에 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2010년 개교해 3세부터 18세까지 40여개 국적의 약 700명 학생이 다니고 있다. 입학을 위해서는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학생의 3년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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