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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해보니… 54% “원격수업이 낫다”

-진학사, 고3 316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코로나19로부터 ‘학교 안전’ 확신 못하기 때문


기사 이미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3 학생들이 등교하며 발열체크를 하고 있는 모습. /한준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0일부터 등교를 시작한 고3 학생들 절반 이상이 ‘등교수업보다 원격수업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앞서 진학사는 진학닷컴 홈페이지의 고3 회원 3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이후 등교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54.11%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을 듣다가 등교수업을 해보니 ‘원격수업이 낫다’고 답했다. 반면, ‘등교수업이 낫다’는 26.9%로 나타났다. ‘아직 모르겠다’는 18.99%다. 학생들이 앞으로 바라는 수업 진행방식으로 가장 많이 고른 것도 ‘원격수업’(41.77%)이다. 이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32.38%, ‘등교수업’(25.95%)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 진학사가 고3 대상으로 실시한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원격수업에 부정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처럼 많은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보다 원격수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부터 학교가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등교수업 이후 학교의 방역대책 관련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수업 시 마스크 착용 30.18% ▲교내 열화상 카메라 설치 25.5% ▲하루2회 발열 체크 23.11% ▲수업 시 책상 간격 띄우기 20.92% 가 실시되고 있다고 답했다. 기타 항목에는 ‘제대로 방역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실제 학교별 방역 수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걱정되는 시간으로 ‘쉬는시간’(46.2%)과 ‘급식시간’(30.06%)을 주로 꼽았다. 기타 항목(7.59%)을 고른 학생들에게선 ‘모든 순간이 걱정된다’ ‘기숙사’ ‘거리두기를 안 지켜서 늘 걱정이다’ 등의 답변도 나왔다.

교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생 10명 중 7명은 ‘매우 불안할 것’(70.89%)이라고 응답했다. 이후 학교 폐쇄 조치와 관련해선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이 74.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상 등교수업하는 다른 학교보다 입시준비에 불리하므로 불공평하다’(19.94%)는 의견도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니 안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을 중지해야 한다’는 기타 의견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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