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업 인사담당자 66% "능력 있다면 무스펙 채용 O.K!"

"스펙 대신 '관련 실무 경험'으로 지원자 평가하면 돼"

  
▲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에서 실습 중인 울산과학대 기계공학부 학생들 [사진 제공=울산과학대]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무스펙 채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작년 인사담당자 회원 309명을 대상으로 ‘무스펙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생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먼저 인사담당자 309명에게 무스펙 채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인사담당자 66%는 무스펙 채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이의 절반에 불과한 34%에 그쳤다.

인사담당자들이 무스펙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펙이 좋아도 실질적으로 능력이 없는 사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3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스펙 말고도 평가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27%)’가 그 뒤를 이었으며, ‘스펙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므로(24%)’, ‘스펙이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평가하기 힘들어서(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스펙을 안 보는 대신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관련 실무 경험(2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17%), ‘지원자의 진중한 태도(15%)’, ‘구체적인 지원동기(12%)’, ‘회사에 대한 관심도(10%)’,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10%)’ 순으로 나타났다.
 

  
▲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PKmM


반면 무스펙 채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스펙 자체가 그 사람의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에(34%)’를 1위에 꼽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 결국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편리하기 때문에(26%)’를 2위에 꼽기도 했다. ‘기본적인 스펙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에(19%)’, ‘입사 후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할 것 같아서(15%)’라는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무스펙 지원자를 실제로 채용한 적이 있을까? 인크루트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61%는 ‘실제로 채용했다’고 답했고, ‘채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무스펙 지원자를 실제로 채용한 이유로는 ‘스펙이 없어도 실질적인 업무 경험이 많아서’가 전체 응답률 24%로 가장 많았고,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이 무스펙을 커버해서(17%)’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지원자의 뚜렷한 입사계획이 보여서’가 16%, ‘스펙 이외에 남들과는 차별화된 요소가 있어서’가 14%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인사담당자들은 인재를 선발할 때 ‘직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사담당자들에게 무스펙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있다’는 응답자는 8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설문 응답자가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로는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인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인~999인)’과 ‘대기업(종업원 수 1000인 이상)’ 각각 20%, 14%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출신 학교와 학점, 영어 성적 등의 스펙 채용 방식으로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없다”며, “인사담당자들도 무스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취준생들도 자신의 직무 역량을 어필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기업 인사담당자 회원 309명을 대상으로 작년 2016년 3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8.87%P (95% 신뢰수준)이다. 

  
▲ <나침반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관련기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