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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1 마지막 적성 고사, 쉽게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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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유형이 있다. 즉 학생부 교과/종합, 논술, 정시, 면접, 적성고사 등 대입유형이 있다. 이 중에서 낮은 내신으로 한방에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적성은 내신 4∼5등급 학생이 준비하기에 좋다. 다만, 올해가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 범위와 학습의 양을 조절하는 등 반복훈련이 필수다. 또한, 하위권 학생들이 쉽게 수도권 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올해는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삼육대 ▲성결대 ▲을지대 ▲서경대 ▲한신대 ▲한성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가천대 등 총 11개 대학에서 적성 고사를 시행한다. 기존 홍대(세종)는 올해부터 적성 고사를 폐지했고, 고려대(세종)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적성 고사가 폐지되는 단계까지 왔지만, 여전히 대입제도에 대한 불만은 높다. 적성 고사 이후, 대학의 자율권으로 논술 고사 부활이냐, 또는 전환이냐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지만, 결과적으로 논술로 가는 분위기다. 대학별 고사 중에 하나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적성 고사가 4지 선다형·5지 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고, 50∼60문제를 1시간 내로 풀어야 하는 등 빠른 학습 훈련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적성은 속도전이다. 얼마나 많은 내용을 숙지하고 있느냐, 반면에 이해하느냐가 중요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고, 암기하고, 훈련하더라도 습관적인 훈련이 되지 않으면 실패라고 봐야 한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끝냈다 하더라도, 합격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기에 늘 계획된 시간 내에 쪼개어 반복하는 등 훈련을 생활화하자.

가령, 적성을 타이밍이라고 표현하는 학생이 많은데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필자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고, 감각으로 접근하는 등 훈련이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동시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가르치는 사설 학원이 늘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적성 고사 1타 강사로 활동했던 필자의 견해로는 스스로 시간을 지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강의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수능과 달리 국어, 수학, 영어 3과목, 국어, 수학 2과목으로 출제되고 있는 적성시험이 대학마다 문제의 범위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사한 대학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실력에 맞게 도전하는 것이 옳다. 김태진 적성연구소 강의처럼 실전연습을 매주 가르치는 등 시간을 확인하고 수준을 재확인하는 강좌는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적성 고사가 시작된 연도는 2003∼2012년 기준으로 한양대학교에서 처음 시행됐다. 이후, 인서울 하위권과 인수도권 상위권 학교들이 앞다퉈 실시하였고, 아쉽게도 올해가 마지막 시험이 되었다.

적성시험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반복 학습이 중요했다는 것과 오답 노트를 활용한 요점정리, 문제풀이 과정에서 해설지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짧은 시간에 많은 지문을 읽어야 하는 복잡함을 단시간에 요점을 통해서 이해를 돕는 등 사고력을 높였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 적성시험은 혼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시험이다. 그래서 반복 학습을 통한 훈련이 곧 합격이라는 사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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