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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21 주요대 입시요강 변경,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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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 중심으로 입시요강이 변하고 있다. 최근 교육당국이 고3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유불리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대학들이 속속 변화된 입시요강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입시의 본질이 제로섬게임과 같아서 일방이 이익을 보면 다른 상대편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호에는 주요대학의 바뀐 입시요강을 중심으로 수시 전망을 정리해봤다.

먼저 서울대가 지역균형전형(이하 지균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 완화카드를 들고 나왔다. 매년 서울대 수시 이월인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지균전형 수능최저기준이라 알려지고 있어, 이번 요강 변동이 정시에서도 꽤나 영향력이 클 거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했음에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꽤 있는 걸 보면, 이월인원 일부 감소는 있겠으나 섣불리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다. 단 지균전형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수능최저기준에 대한 부담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교과와 비교과가 우수한 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지원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정시일반 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기준 감점조항 미적용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입시 요강 변화로 섣부른 속단은 금물
전형 요소 간, 풍선 효과 극대화 우려도


다음으로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재학생은 3학년 1학기, 졸업생은 3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의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3학년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공평성 문제는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교과내신과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에 대한 풍선효과, 3학년 1학기에 했던 비교과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언급하는 경우,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쌍방향 원격 등의 비대면 비교과 활동 등으로 노력을 기울였던 고교 재학생과 3학년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일부 졸업생의 피해 등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노파심이겠지만 입시요강 변화의 신호를 자칫 잘못 받아들여, 2학년까지의 학생부만으로 속단을 내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여전히 서류평가에 3학년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은 반영되므로, 지원자들은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

고려대는 수시 서류평가에서 기존 정성 평가 기조는 유지하나, 학생들의 부담 완화차원에서 대면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바꾸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교추천과 일반 학업우수형부터 적용한다. 학교 측 발표에 따르면 간단한 문제를 사전 공지하고, 본인이 답변한 영상을 정해진 기간 내에 온라인으로 업 로드하는 방식이다. 또한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Pass가 가능한 P/F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면접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서류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3학년 학생부 관리의 부담은 남아있고, 자기소개서(2021 대입은 선택형)도 선택형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수험생이 거의 다 작성하게 되리라 예상한다. 그 외 전형은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고사장에서 비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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