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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서울대, 독서 관련 자기소개서 분석 결과 발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위에 올라
-‘미움받을 용기’ ‘침묵의 봄’ 등도 순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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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였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자료를 19일 웹진 아로리에 공개했다. ‘고교 재학 기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라’는 수시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1~3위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고가 후미타케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었다. 공동 4위로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와 ‘데미안’(헤르만 헤세)이 올랐다.

상위권에 오른 책들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2019학년도에는 ▲미움받을 용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침묵의 봄 ▲데미안 ▲정의란 무엇인가 순이었다.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인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1~3위는 ‘1984’(조지 오웰)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데미안’이었다. 경영대는 ‘넛지’(리처드 탈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경영학 콘서트’(장영재)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대는 어떨까. 자연대 1위는 ‘부분과 전체’(베르너 하이젠베르크)였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 싱)와 ‘침묵의 봄’이 뒤를 이었다. 공과대에서는 ‘엔트로피’(제레미 리프킨), 사범대에서는 ‘죽은 시인의 사회’(N.H.클라인바움), 의과대에서는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등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집계 결과와 함께 2020학년도 신입생들의 조언도 덧붙였다. 컴퓨터공학부의 한 재학생은 “독서를 할 때 너무 어려운 책만 읽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본인 역시 수준 높은 과학 서적 대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현직 프로그래머의 도서를 골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의 수준이 높지 않고 고전에 비해 깊이감이 부족하더라도 책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면, 자기소개서에 넣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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