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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급할수록 돌아가라

예측할 수 없는 대입 수능이 수시 앞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결과적으로 답을 찾기란 힘든 상황에서 닥치는 대로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내신전쟁의 한 복판에서 중간과 기말의 범위가 좁혀지고, 어려운 문제보다야 쉽게 난도를 정하여 편의까지 제공하려 하는 모순도 보인다. 또한, 수험생의 입가에서 한숨을 쉬고 돌아서려 하지만, 무게의 중심은 마냥 수험생을 외면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영상으로 수업을 듣다가 기껏해야 일주일 만났는데, 줄 세우기 시험은 진행형이다.

거의 학교에서 배우기보다는 집에서 배우는 시간이 많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등 그저 학교는 잠시 기록을 남기기 위한 기계적 공간이 돼버렸다. 이제는 잠시 쉬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단순함으로 학습에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아닌 것은 아니다. 무조건 멍 때리고 앉아서 학습하던 과거의 모순은 버리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습관과 반복이 중요하다.

더구나 학교는 실력을 겨룬 뒤, 실력대로 순서를 정하고 줄을 세우고 하는 공간임을 외면하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듯이 여유를 갖고 느림으로 집중하면 성적도 준비도 효과적일 수 있다. 명심하자. 뭐든지 여유가 있어야 수능과 수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각오하자. 단순한 단어도 암기와 이해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태도가 필요하고 틀린 문제나 지문을 다시 응용하여 짜임새 있는 방향으로 반복하면 좋다.

단순히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교의 관계로 연계되고 반복되고, 습관화되는 장소이기에 학생들에겐 벅찬 상황일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교사들의 불만에서 시작된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 그러나 복잡한 온라인 강의를 접해야 했던 수험생의 심정은 뭐라 표현할 수 없다. 자칫 2학기에도 코로나 19 확산 추이에 따라 온라인 수업이 지속화될 때 수험생의 입장은 수능에서 수시로 전환돼야 한다.

첫째, 내신관리에 너무 목메는 것은 삼가라.
너무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즉 내신성적에 따라 교과·종합으로 나뉠 수 있으나, 여전히 생기부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실제로 내신이 좋다 해서 학종을 버리고 교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6개 지원전략을 잘 활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생활기록부 내용에 목메는 것은 삼가라.
아무리 좋은 생기부 내용도 입학사정관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이는 전체적인 생기부 내용이 단문보다는 장문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을 수 있으나, 생각보다는 짧고 명쾌한 내용도 가능성을 열고 준비하면 된다. 잊지 말자.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란 힘들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또한, 내용이 많다 해서 본질이 좋다고 볼 수 없으니, 짧더라도 꿈과 재능이 잘 스며들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셋째, 코로나19에서 찾는 답안은 삼가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경제 및 사회적인 측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합리화할 수 있는지, 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면접은 새로운 사례의 초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테마로 정리할 수 있고, 언론과 방송을 통한 자료 수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면접은 면접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고 정리하는 메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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