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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자사고 가서 ‘중간’ 할 바엔 일반고 가서 ‘1등급’ 받아라

-내성적인 성격은 학종에 불리할까?
-학종 포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무기를 버리는 것
-상위권 대학, 2022부터 학생부교과 10% 이상 선발! 
-일반고 몫인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목하라!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연세대학교]


[지난 기사](클릭)에서는 학생의 강점에 따라 수시 목표대학 6곳과 전형을 선택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활발한 학생들만 가능하다는 오해와, 대입을 위해선 특목·자사고를 가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타입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중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중학생들도 함께 본다면 고입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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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은 학종에 불리할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성적인 학생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학종을 단편적으로만 이해해서 생기는 오해이다.

학종은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이며 성실하게 학업과 관심 분야 탐구에 임하고, 올바른 인성으로 협업능력을 발휘하는 학생을 원한다. 내성적인 학생이라고 해서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리 없다. 

다만, 남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성격 때문에 발표나 질문을 잘하지 못할 수는 있다. 이럴 때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학업의지를 어필하면 된다. 공개적인 자리가 불편하다면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관심사를 주제로 소통하자. 

내성적인 성격과 소극적인 성격은 다르다. 성격이 내성적이어도 어떤 방식으로든 적극적으로 학업의지를 보일 수 있다. 성격을 핑계로 학업과 선생님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자신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 



학종 포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무기를 버리는 것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이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이런 학생들은 반에서 매우 적은 수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 과외 선생님이 시키는 공부를 겨우 해나갈 뿐이다. 냉정히 말해 이런 학생들은 학종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자. 상위권 대학 진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1등급 학생들의 싸움이다. 정시 수능전형은 N수생들의 사다리이다. 논술전형은 특목·자사고 중반 이하 성적대 학생들의 각축전이다. 여간해선 이들 전형에서 일반고 재학생이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 A

하지만 학종은 다르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간다면 학종 경쟁력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이런 변화가 불가능한 학생이라면 정시 수능전형이나 논술전형 등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옳다. 하지만 이것은 최후의 선택이 돼야 한다. 학종을 포기하는 것은 나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무기를 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고입 앞둔 중학생의 고민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어디가 유리할까?"

상위권 대학, 2022부터 학생부교과 10% 이상 선발!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줄고 정시 수능 위주 전형 인원이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정시 수능 비중이 높아지면 특목·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고 본다. 교육과정 운영이 일반고보다 자유로워 국·수·영 주요교과를 심층 학습할 수 있고, 학생들의 내신 부담도 줄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속단은 금물이다. 자신이 수능시험에 특화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라면 일반고에 진학하는 것이 대입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부터 살펴보자.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는 2022학년도부터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히 서울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학생부교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신설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4%까지 선발한다. 이로 인해 하늘 끝까지 치솟던 학생부교과의 커트라인이 적잖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목·자사고서 ‘중간’ 할 바엔 일반고 가서 ‘1등급’ 받아라! 


그동안 학생부교과를 실시해온 대학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이었지만, 2022학년도부터는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이 새로 추가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의 내신 커트라인은 이화여대 1.3 전후, 건국대 1.6~1.7, 동국대 1.7~1.8등급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일반고 내신 기준이다. 

그런데 이 커트라인 성적대의 일반고 학생들이 특목·자사고에 진학했다면 내신 4~5등급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곧 매우 특출한 학업역량을 가진 학생이 아니고서는 특목·자사고에 들어가 학생부교과로 이들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결국 학생부교과는 내신에서 유리한 일반고 학생들의 몫이다. 


일반고 몫인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목하라! 


이들이 특목·자사고에 진학하지 않고 일반고에 진학할 경우, 상위권 성적대를 지키며 학교생활에도 자신감 있고 진취적으로 임할 수 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도 잘 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확률도 높아진다. 

중·소도시 일반고 학생들로 범위를 좁혀보면 어떨까. 이들 가운데 모의고사에서 3등급 이상을 받는 학생들은 학교당 10~20명 정도 분포한다. 이 중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숫자는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수능에 약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반고에 진학해 상위권 성적을 노리는 것이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더욱 넓히는 일이다. 


이미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들 역시 자신이 수능시험에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내신을 끌어올리고 수능 최저를 맞추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내신과 수능 모두를 노려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노력이 분산돼 대입을 망칠 수 있다. 

그렇다면 중학생이 수능을 치르지 않고서도 수능에 특화한 역량을 갖췄는가의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자신의 학업습관과 독서력을 돌아보면 된다. 종합학원이나 보습학원, 과외 등에 의지해 누군가가 시키는 공부만 해온 학생은 수능 역량이 높지 않다. 이런 학생들은 대개 독서 경험도 적다. 

반면 스스로 공부하고 다방면의 독서를 많이 해온 학생들은 수능에서 고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독서력과 사교육 의지도, 현재 내신성적, 거기에 영어 노출환경 등까지 고려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 

독서력이 뛰어나고 영어 학습 환경이 좋으며 전 과목 내신 성적이 두루 좋은 학생이라면 특목·자사고에 진학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일반고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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