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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0년간 노후 학교 325곳 손 본다

-1일 미담학교 프로젝트 추진 계획 내놓아
-서울시내 건축물 30년 이상 된 학교 881곳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DB


서울시교육청이 향후 10년간 노후한 학교 300여 곳을 손 보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담학교(미래를 담는 학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미담학교 프로젝트는 한 마디로 노후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조 교육감은 “현재의 획일화된 학교 공간은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달, 공동체 감수성을 저해한다”면서 “아이들의 학습을 이끄는 학습환경을 구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전체 학교시설 가운데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곳은 65.9%(881곳)에 달한다. 이들 학교를 개조하기 위해서는 약 21조원의 재원이 소요된다. 일단 시교육청은 서울시와 협력해 10년간 8조6000억원을 들여 325개 교의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기 5년간은 프로젝트 시범 단계로 매년 17교씩, 후반기 5년간은 본격화 단계로 매년 47교씩 개조한다.

시설 개선은 단순 보수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 구축, 환경친화적인 공간 마련 등 학교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학생 맞춤형 원격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내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도록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두는 식이다. 특히 학교, 지역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이 이뤄져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공간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조 교육감은 미담학교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건축물 개조 과정에서 약 6만개의 건설 분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 교육감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미담학교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 대한 투자야말로 코로나19 시대에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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