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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랜드 따라잡기] 게임과 같은 수학 학습지가 가능할까, Zapzap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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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pzapmath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교육 고민도 깊어집니다. 등교도 줄었고. 학원이나 사교육을 쓰기도 더욱 망설여지지요.

특히 가장 고민인 과목이 수학입니다. 수학은 쉬면 금방 실력이 줄어드는 과목입니다. 미국의 사례에서도 3개월의 장기 여름방학에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가장 성적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 과목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학습지부터 AI 수학까지, 다양한 대안을 찾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회사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Zapzapmath’라는 서비스인데요. 수학을 게임으로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컨셉입니다.

우선 Zapzapmath는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게임이 있어서. 금방 수학 게임을 해서 질리는 학생도 질리지 않게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Zapzapmath의 게임이 학습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의 교과 과정인 Common Core Standard를 가져왔습니다. 실제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필요한 수학을 그대로 알려주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Zapzapmath는 요즘 유행하는 ‘데이터’도 충족합니다. 학생의 모든 성적은 데이터화 되어 저장됩니다. 게임을 하는 건 무료지만, 유료 서비스로 학생이 현재 수학이 어느 정도 상태인지 알 수 있지요.

Zapzapmath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너무 복잡한 게임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오답이 있을 때 옳은 답이나, 옳은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알려주는 부분이 없습니다. 결국 게임으로 수학을 흥미롭게 만들 뿐, 이걸 가지고 공부를 할 수는 없는 하나의 재미있는 ‘활동’에 아직은 가깝다는 평도 많지요.

결국 수학 게임으로 완성도를 갖추려면 게임 형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강의도 있어야 하고요. 어떤 게임. 어떤 활동이 지금 학생에게 부족한 능력을 갖추는 데 적합한지 판단도 해야 합니다. 결국 이런 판단을 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코로나 시기에도 교사, 혹은 학부모 등 ‘사람’이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시대 에듀테크의 가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비스. Zap Zap Math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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