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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등 美 상위권 大 SAT 성적 요구 안 해… 예상되는 변화는?

-코로나19 여파로 SAT 등 시험 못 치른 학생도 지원 가능
-일부 대학, 코로나19 이후에도 시험 성적 요구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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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이 연달아 취소되자, 미국 상위권 대학이 대입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미국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어떤 평가요소에 비중을 둬야 할지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버드대·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CalTech) 등 6곳은 내년 입시에서 대입시험(SAT·ACT) 성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인 펜실베니아대·다트머스대·코넬대·컬럼비아대 등도 포함됐다.

하버드대 측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입시험 성적은 전형과정에서 살피는 수많은 평가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고교 재학 중 교실 안팎에서 얻은 성취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 대학 지원자는 대입시험 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 입시에서는 지원자가 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이러한 대입시험 선택조항은 이번 입시에서만 적용되며 제출한 성적에 대해서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대입시험 성적을 아예 평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대학도 있다. 칼텍의 경우, 대입시험 성적을 평가에서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과 예일대 등은 SAT2 성적을 평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표준화된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면서 더욱 많은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SAT 등 시험 일정이 취소되면서 아직 시험을 치르지 못했거나 재시험을 통해 점수를 높일 기회를 갖지 못한 학생들도 지원 가능한 셈이다.

일부 대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대입시험 성적을 선택 제출하는 경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11개 캠퍼스를 둔 캘리포니아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SAT·ACT 점수 반영기준을 폐지하고, 4년 내 독자적인 입학시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교육컨설팅 기업인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림 CEO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각 대학의 입학과 학사정책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지원하려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새로 올라오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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