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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EET 응시인원 역대 '최다' 1만1150명…응시율 91.07%

-2021학년도 LEET 시행결과 분석
-취업난 속 전문직 선호 현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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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학적성시험(LEET)에 1만10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LEET가 시행된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 응시했다. 사법고시 폐지에 이어 최근 심화되는 취업난이 LEET 응시자 증가의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2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2021학년도 LEET 시행결과'에 따르면 올해 LEET 응시자는 1만1150명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자 1만2244명 가운데 91.07%가 실제로 지난 19일 치러진 시험에 응시했다. LEET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등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응시자 규모를 시험지구별로 보면, 서울 8142명을 비롯해 ▲수원 818명 ▲부산 706명 ▲대구 440명 ▲광주 288명 ▲전주 154명 ▲대전 445명 ▲춘천 99명 ▲제주 58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시자는 2009년 LEET가 처음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만명대를 넘어섰던 지난해(1만291명)보다 859명 늘어났다.

LEET 응시자는 첫 시험 이후 대체로 7000명대 응시규모를 보이다가 2016학년도부터는 꾸준히 응시인원이 늘고 있다. 2016학년도 7585명이던 응시인원은 2017학년도 8110명, 2018학년도 9408명, 2019학년도 9740명, 2020학년도에는 1만291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사법고시가 2017년 폐지되며 LEET가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며 “최근 심화되는 청년 취업난에 따른 전문직 선호 현상 등이 종합적으로 (응시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로스쿨 반수생들이 LEET에 재응시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T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가지 영역으로 치러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밝힌 출제 기본방향에 따르면, 올해 LEET는 특정 전공영역에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했다. 오 평가이사는 “전년도와 비교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이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LEET 성적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응시 인원 증가에 따라 올해 로스쿨 경쟁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로스쿨 경쟁률은 4.92대1을 기록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서강대가 12.7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양대 로스쿨이 3.30대 1로 가장 낮았다.

오 평가이사는 “올해 대학별로 공지된 로스쿨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대체로 동일하다”며 “지난해 선발결과를 참고해 지원할 로스쿨을 정하고, 서류평가와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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