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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수학끝판왕] ⑤수학시간만 되면 불안해 지는 아이들...왜?

[에듀인뉴스] 수포자 끝!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수포'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대처 및 공부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대상은 3~6등급 학생이며 그 외 수포자를 위한 탈출기를 담을 예정이다. 수학 위계도와 초중고대 학습 위계 로드맵을 통해 수포 원인진단과 대입 이후 수학사용, 수학 왜하나, 수포자는 언제부터이며 어떻게 방지하고 극복할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구체적인 문제지·학원·인강 선택, 성적대별 적절 문항 대응 방식을 안내하고자 한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지금까지 연재된 글에서는 수학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주로 지식습득이나 공부방법에 관련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수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학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전문적으로 정의적 요소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적인 요소와 함께 학생들의 수학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요소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수학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요소들은 많이 있습니다.


‘수학에 대해 얼마나 많은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지, 공부를 하는 데에 동기부여는 얼마나 되어 있는지, 수학에 대해서 어떠한 신념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가 수학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요인들보다 수학교육학계가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요소는 바로 ‘수학불안(Math Anxiety)’입니다.


수학불안이라는 것은 ‘수학을 공부하거나 문제를 풀 때 느끼는 불안한 감정’입니다.


즉 자신이 수학을 공부하든 시험을 보든 수학과 관련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수학시간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거나 수학시간에 보는 쪽지시험을 싫어했던 경험을 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학 시험 전날만 되면 가슴이 콩닥거린다거나 수학시험을 보는 그 시간 동안 ‘계산을 틀리지 않을까?,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들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이 된다면 이는 분명히 수학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커다란 문제가 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수학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수학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학 자체가 갖고 있는 요인(문제해결력, 수학표상, 수학적 의사소통, 추상성), 학습방법(학습방법 및 경험, 자기통제, 동기유발), 시험 및 성적(성적, 시험), 수학 외적 요인(친구나 교사, 가르치는 방법, 사교육)이 수학불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밝혀두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요인들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수학을 공부하면서 수학자체에 느끼는 불안한 감정 혹은 수학시험과 성적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주변의 영향이 수학불안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수학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친구들은 수학학습의 전체적인 뿌리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실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수업시간에는 문제도 잘 풀고 발표도 잘하는데 시험을 치른 후에 성적을 보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 이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시험시간에 너무 많이 불안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극복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극복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서는 학습동기의 하락이나 학업 성취도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를 조금 더 분석해보면 수학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평정심의 상태가 아닌 불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 비해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효율성이 떨어지면 이후 학습의 성취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불안감 증가 -> 학습효율성 저하 -> 성취도 하락 -> 다시 불안감 증가’라는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에 빠진 이후에는 자신의 수학을 못하는 학생으로 단정지어버리거나 아예 수학을 포기해 버립니다.


수학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이 연구결과에서 활용된 방법을 적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사로서 수학불안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공부하고 이 과정에서 성공을 경험하라’는 조언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공부하고 이 과정에서 여러 성공을 경험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수학불안이 만든 악순환을 끊어버릴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왼쪽부터)김홍겸 안산 광덕고 수학교사와 정동완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 김홍겸 교사는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과정 및 평가 전공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평소 수학을 가르치면서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교육 개선을 연구하는 연구자다. 주요 관심사는 미래교육과 수학학습부진아, 수학교실분석 및 담화분석이다. 정동완 회장은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10종의 끝판왕 베스트셀러 시리즈 총괄 기획, 나만의 맞춤 My Best 가이드 총괄 검토 등 6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전국구 강사로 인정 받는다.
(왼쪽부터)김홍겸 안산 광덕고 수학교사와 정동완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 김홍겸 교사는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과정 및 평가 전공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평소 수학을 가르치면서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교육 개선을 연구하는 연구자다. 주요 관심사는 미래교육과 수학학습부진아, 수학교실분석 및 담화분석이다. 정동완 회장은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10종의 끝판왕 베스트셀러 시리즈 총괄 기획, 나만의 맞춤 My Best 가이드 총괄 검토 등 6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전국구 강사로 인정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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