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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에 맞은 수능 D-100, “학습 패턴 유지가 관건”

-고난도 문제 EBS 교재·강의서 나올 가능성 커
-문제 푸는 양만 늘리기보다 약점 보완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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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입 일정이 바뀌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잇따랐다. 여느 때보다 수험생의 학습,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남은 기간 효과적인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 성패는 학습 패턴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 데 달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사 일정이 바뀌더라도 기상 시간과 공부했던 시간, 주말 학습 패턴은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 준비 등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하면 수능에 소홀하기 쉽지만 수능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학생부교과, 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 대학별고사에만 몰두하다가 자칫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수시에서 최종 탈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부할 때는 EBS 교재와 강의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올해도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이 전년과 동일한 70%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는 “더욱이 이번 년도 코로나19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장에서는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기 부담스러워졌다”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낸다 해도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토대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EBS에 수록된 문학 작품뿐 아니라 연계된 관련 작품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게 좋다. 비문학 지문은 예술, 철학, 과학 등 어려운 지문 위주로 글의 주제와 핵심 소재 등을 다시 정리하고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수학은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시험 범위가 조정되며 중요도가 높아진 단원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도함수의 활용 ▲정적분의 활용, 이과는 ▲미분법과 적분법 ▲경우의 수(순열과 조합) 등이 그러한 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점 차로도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시간을 어떻게 안배해 문제를 풀지도 익힐 수 있다. 다만, 무작정 문제만 많이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분석해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관련 개념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정리해야 한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은 “중상위권이 아니라 보통  5등급 이하를 받는 하위권 학생들이라면 문제 풀이보다는 수능특강을 보며 개념을 확실하게 다잡길 바란다”고 했다.

수능 당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건강관리도 필수다. 특히 이 시기 불안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 하루 학습량을 과도하게 늘리다가 몸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 소장은 “이보다는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높여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집중력도 향상되고, 성적도 오른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임 대표는 “추후 대학별 논술, 면접을 치르기 위해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 숙박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임을 감안해 안전한 곳을 미리 파악해두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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