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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1 자기소개서, 마지막까지 첨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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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개하는 글, 즉 지원자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독특한 능력,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알리는 글을 자기소개서라고 정의한다. 또한, 추상적으로 쓰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을 판단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생부 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다. 특히, 자소서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인을 잘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음식으로 표현하면 훌륭한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드냐의 과정을 통해서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자소서의 과장표현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의평가나 수능의 실수보다는 수시 6개 지원 전략을 통해서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느냐도 관건이다.

올해 자기소개서의 문항별 접근법도 깊이 있는 연습이 필수여야 한다. 쉽게 표현하려는 어투보다는 학생부 내용이 잘 드러나게 정직한 자소서 방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부 내용만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금물이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색다른 이야기들도 잘 표현하는 등 성적이나 교내 활동 과정을 서술하며 정리하는 것도 좋다.

주위 많은 입시 기관이나 사교육의 첨삭 및 특강 강좌보다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시간을 잘 활용하고 반복적으로 접근하면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반면에 너무 지나친 추상적인 글은 피해야 한다. 가령, “성적을 올렸다∼”, “꿈을 가졌다∼”, “친구를 통해서 배웠다”라는 표현은 금지다. 단정적인 사고의 표현은 무리한 추측과 단점을 드러내는 표현이길래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옳다.

생각의 차이가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여전히 자기소개서 판단이 흐림과 맑음으로 교차하고 있다는 감각도 무시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잘 된 자소서 형식이라도 입사관의 평가에서 어긋날 수 있으니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필자의 의도대로 자신의 색깔이, 즉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나열한다면 그것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원본이고, 자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태껏 첨삭이나 수정으로 반복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면,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서 면접을 위한 준비로 선회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만의 얼굴이다. 즉 첫인상과도 같다. 평가자의 잣대가 다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3년간의 과정을 결과치로 나타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리된 대본이라면, 또 다른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다. 결론적으로 자소서는 자신만의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

더구나 자소서는 이야기다. 그리고 말로 하는 면접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거짓된 맥락이나 이야기는 면접에서 들통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나 그 외 자료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불충분한 내용은 입학사정관이 알기 쉽게 드러내는 것도 요령이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독특한 특성과 능력, 경험과 체험,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성실한 노력 등을 체계적으로 작성하면 어떨까.

한창 자기소개서 정리로 바쁜 수험생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서두르다 보면 글이 막히고 답답한 문장으로 연결되기 쉬우니, 느림의 미학으로 차분하게 작성하는 습관을 주문하고 싶다. 너무 마무리 단계라는 강박감보다는 차분함으로 하나씩 연결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자신의 글을 통해서 면접을 준비하는 등 단계별 학습에 전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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