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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진로끝판왕] ⑥교과 선택과 진학 체계 준비하는 방법은?

[에듀인뉴스] 학교 현장에서 진로 진학에 몸담으면서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대입 결과가 곧 실력이라는 오해와 믿음이다. 이제 진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준비되는 과정에서 학생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 그것이 진학으로 이어지고 학생은 그동안 계획한 진로에 맞춰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닌, 삶을 위한 직업의 세계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그게 진로다. 학교 선생님부터 학부모까지 어떻게 진로를 짤지 고민하고 조언해야 한다. 학생과 자녀의 미래가 진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연재를 통해 교사와 부모의 입장에서 교육의 흐름을 이해하고 어떻게 내 아이를 도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왼쪽부터) 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와 정동완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 안혜숙 교사는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회장은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10종의 끝판왕 베스트셀러 시리즈 총괄 기획, 나만의 맞춤 My Best 가이드 총괄 검토 등 6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전국구 강사이다.
(왼쪽부터) 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와 정동완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 안혜숙 교사는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회장은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10종의 끝판왕 베스트셀러 시리즈 총괄 기획, 나만의 맞춤 My Best 가이드 총괄 검토 등 6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전국구 강사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배움을 즐기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문이과 구분 없는 공통과목을 도입한 것과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하도록 한 진로 선택 과목제는 교육과정 개정의 핵심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점차 감소하는데 과목을 선택하게 하여 학생 내신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과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하는 부담이 학교에 가중된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고 대입에서 학교 프로파일을 폐지시켰다. 무엇으로 학생을 평가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전국의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한다.


평가 기준이 애매한 상황에서 어떤 과목 선택이 유리한지, 대학은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예상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업성취도를 통해 학생의 학업역량을 본다.


- 전체적인 교과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 학기별/학년별 성적은 고르게 유지되었는가?


- 학기별/학년별 성적은 상승하거나 하락했는가?


-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과목 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그 외 과목은 무난한가? 유난히 쳐지는 과목은 없는가?


- 희망 전공 관련 기본 과목은 무엇을 이수했는가?


- 희망 전공 관련 도전적인 과제나 과목을 이수하기 노력을 하였는가?


- 희망 전공 관련 과목과 다른 과목의 성적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 과목별 이수자의 규모는?


- 과목별 등급 외에 원점수(평균/표준편차 포함)는?



2. 학업태도나 의지를 파악한다.


-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주도적인 태도를 보였는가?


- 자발적인 성취동기와 목표의식을 가지고 학습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보이는가?


- 교과 활동으로 지식의 폭을 확장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려는 노력이 보이는가?


- 교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와 열정을 보이는가?



3.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평가한다.


- 지원한 전공에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가?


- 지원한 전공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가?


- 본인의 경험을 지원한 전공에 연결하여 설명할 수 있는가?



방학 중 학습 계획을 돕기 위해 선택형 수능 시험에 응시하게 되는 2022 대입에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하여 다음의 표로 제시한다.


표에서 보듯 국어와 수학에서 학생은 공통과목을 제외하고 선택과목 중 각각 한 과목씩 결정해야 한다.


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이수한 후 자신에게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선택과목을 3학년 때 이수해야 하거나 과목 수가 많은 경우 학습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2학년 말이 되기 전에 대입 구조와 선택과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지도하자.


인문계열의 학생은 국어와 수학, 탐구(사탐과 과탐)의 선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수학의 미적분과 기하, 과탐 과목을 선택하면 자연계열 학생과 경쟁하여 상대평가로 점수가 산출되므로 불리하다.


인문계 학생은 수학의 확률과 통계와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자연계열 학생은 국어는 인문계열 학생처럼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게 한다.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일부 대학은 수학에서는 미적분과 기하(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지원불가)를 과탐은 2과목(사탐 선택 시 지원 불가)을 지정하고, 과학에서 동일과목 I과 II 과목 조합(예. 지구과학 I+지구과학 II)을 금지한 대학(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이 있다. 상위권 학생은 이에 대비한 선택과목을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기하보다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공부하기에 수월하다. 중하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탐구의 경우 2학년부터 과탐 대신 사팀을 선택하여 미리 포기하기보다 2과목을 모두 공부해두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음을 이해시키자.


서울대학교 진학을 희망한다면 II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함을 알려주고, 동일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 지정과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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