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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림이 말하는 아이비리그형 인재] 시간이 모자란 고3 수험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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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여러분들이 그 동안 공부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의 활동이 마침내 소중한 결실을 맺는 계절이 되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학 입시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클 것이다. 마무리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은 이 시기에 평정과 균형을 잘 잡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은 무엇을 하든 믿을 수 없으리만큼 숨가쁘게 바삐 자신의 일정을 소화해 나가야 하는 시기다. 그럴수록 자신의 두뇌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야에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지킬 수 있는 합리적인 일정표를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정표를 만든 이상 각 일정을 최대한 지키려 힘쓰고, 또 목표를 끝마쳤을 때에는 자신에게 소소하게나마 보상하는 의식을 만들어 계속 일정을 세우고 지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보는 것도 좋다.

우선 이 중요한 마무리 기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하나 하나 노트에 써 내려가거나 나만의 디지털 캘린더를 관리하거나, 어떤 방법을 택하든지 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 시간들을 적절히 잘 배분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해보자.

자신만의 일정을 계획하는 데에 있어 단순히 시간대 별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원시적인 안목으로 매 주, 매 월 별로 구체적인 일정을 세워야 자신의 목표를 수시로 확인하고 또한 제각기 다른 마감일을 맞추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계획표를 세울 때에는 휴일/휴가철이나 가정/학교 행사들도 빠뜨리지 않고 고려 대상에 꼼꼼히 포함해야 한다. 지금은 이런 사소한 부분을 놓친 것이 큰 차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여 자신이 잘 지켜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일정표에는 하루 종일 학업 및 대학 입시에 대한 일정으로 가득 채워야 할까? 미국 고교생의 경우, 한창 대학 입시 준비로 바쁠 수 있는 시기인 9, 10월에 학교에서 주최하는 홈 커밍 댄스 및 할로윈 파티가 열리는데 (물론 지금과 같은 팬데믹에서는 불가능할 수 있겠지만), 나는 학생들에게 대학 지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학창시절의 이런 재미있는 순간들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하곤 한다. 쉬지 않고 일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고 재미와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또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는 정도의 시간이어도 좋다. 이 시간을 낭비라고 보는 대신,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일한 수많은 날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여러분의 인생에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1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이 시간, 매 순간의 특별함을 놓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다. 노력하는 자도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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