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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시·정시 차분하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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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대입 수시에 몰방하면 수능 정시를 망친다고 말한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에 불가하다. 대입 수시의 축소, 이미 수도권 중심 대학과는 사뭇 다르게 와 닿는다. 수시는 6개 지원카드를 선택한다. 그게 원칙이고 규약이 되어버린 시점에서 수험생의 수시 전략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특히 적성전형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4등급 이하다 보니, 걱정은 두 배다. 또한, 수능 뒤로 밀려난 면접과 수시 준비도 정시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됐다.

대입 수시 원서가 이미 끝났다. 지금은 정시 준비에 몰입해야 하나, 여전히 수험생들은 학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관심을 갖고 있다. 솔직히 옳은 생각이다. 더구나 학생을 위한 면접을 준비하는 학교는 드물다. 거의 사교육 학원에서 첨삭이나 면접 준비를 하는 등 일상적인 하루가 학교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면접은 다양한 스펙을 중심으로 학교생활의 우수성을 보는 시험이다. 그래서 수험생의 입장에선 대학의 인재상이나 인성을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은 대학의 홈페이지뿐이다. 꼭 숙지하고 학습하는 것이 면접이나 기타 서류 심사에서 효과적이니, 명심해야 한다. 특히 학종의 의미는 학생부생활기록부 전체를 복사하는 듯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 속에는 여러 생각이 담길 수 있겠으나, 제일 먼저 공부할 부분은 미래의 꿈이다. 진로가 정해져 있다면 면접도 즐겁고 재밌기 때문이다.

면접을 쉽게 보는 방법도 다양하다. 즐거운 마음에서 답을 하는 것도 있으나,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질의 내용을 까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자신감과 당당함이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기억하면 좋다. 특히 진로와 가까운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을 기억하고 지원동기에 대한 고교 3년간의 시간을 짚어보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학습하면 된다. 또한, 내가 꿈꾸는 대학 생활의 모습과 미쳐 다 대답하지 못한 부분들을 다시 되짚어 보는 것도 도움 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다를 수 있으나, 일반면접이나 심층 면접의 경우는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으로 접근하면 된다. 즉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 연습이 좋다. 말은 시간의 연속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괜스레 짧은 질문에 긴 답변을 하면 면접관에게 나쁜 인상을 준다는 것도 명심하자.

더는 망설이지 말자. 이미 수시 원서가 끝났고 남은 것은 수능 시험과 면접이다.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재수 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실전에 강한 것이 수험생이니 꼭 즐기면서 학습하자. 시간은 수험생을 기다려 주지 않는 법이다. 늘 자신의 위치에서 반복 학습과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으로 시간을 다스리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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