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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50 ‘막판 총력전’…성적대별 학습 전략은

-상위권은 실수 줄이고 중하위권은 개념 다잡기
-“다양한 문제집 풀기보단 한 권 정해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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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결전의 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얘기다. 수년간 들인 노력의 결실을 제대로 거두기 위해 수험생들은 막판 총력전에 한창이다. 주어진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 전문가들은 “우선 학습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50일 또는 주간, 일일계획 못지않게 시간 단위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게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정 시간 반드시 목표한 학습량을 달성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주변 환경을 차단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기보다는 하루에 한두 시간 시간을 여유시간으로 두고 이전 계획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하루 동안의 공부를 복습하는 데 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성적 대별로 살펴보면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 위주로 학습하되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지금이라도 각 영역의 개념을 탄탄하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상하위권 점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초 학력 부진도 그 원인인 만큼 중위권은 모의고사 오답 정리를 통해, 하위권은 EBS 수능특강을 다시 보며 개념을 명확히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학력격차가 확인된 영어영역에 대해 “수능에서는 난도를 9월 모의평가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는 가봐야 안다”면서 “EBS 교재와 수능, 모의평가 기출 문제 위주로 철저하게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위권은 수능 만점을 목표로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 및 실전 연습에 집중하고, 중위권은 연계 교재 또는 수능 기출 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하위권은 그간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보며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한다.

우 소장은 “이 시기 학생들 가운데 불안한 마음에 이 영역, 저 영역 혹은 여러 문제집을 건드려보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보다는 손때 묻은 문제집 한 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편이 오히려 성적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입시 전문가들은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복습과 분석에 힘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만약 지난 두 차례의 모의평가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다면 이러한 유형 또는 이 문제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철저하게 학습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수능이 예년과 달리 12월에 시행되면서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날씨’다. 김 소장은 “여느 때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되므로 한파에 대비해 충분히 체력을 기르고 감기 예방 수칙도 제대로 지켜야 한다”면서 “단 한 번의 시험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마무리 학습만큼이나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능 당일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도에 따라 적절히 옷을 벗거나 입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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