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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해외 大 학위 취득… 글로벌 명문대 5곳, 한 캠퍼스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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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국내에서 외국 명문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다. / 인천글로벌캠퍼스 제공


올해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인의 일상이 위협받게 됐다. 특히 교육계가 받은 타격은 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원격 수업 전환이나, 고국으로 귀국하는 외국 유학생 수 증가 등으로 대학들은 고충을 겪었다. 그러나 반대로 K-방역 효과 덕택에 외국의 명문대가 입주해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Incheon Global Campus)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통하면 해외 유학보다 안전한 조건에서 외국 명문대 졸업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 학사 운영 본교에서 직접 관리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광역시가 함께 뜻을 모아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돼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의 스토니브룩대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겐트대 글로벌캠퍼스(Ghent University Global Campus), 유타대 아시아캠퍼스(The 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가 입주해 있다. 입주한 모든 대학이 본교 학위 및 본교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분교 형태가 아닌 독립적인 확장 캠퍼스 또는 글로벌 캠퍼스 형태로 운영돼 입학 및 졸업 사정, 학위 수여 등의 학사 운영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수업도 전 과목 영어로 진행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재학생들은 공동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대학 소속 학생들과 교류하고, 공동 행사에 참여하며 인천국제캠퍼스 동문이라는 더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인천에서 3년, 해외에 있는 본교에서 1년 또는 1학기 동안 공부하며 본교 학생들과 같은 수업은 물론, 해당 본교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 같은 장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운영 첫해 47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현재 3100명가량으로 70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각 입주 대학과 함께 각종 홍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입주 대학들도 본교와의 학생 교류나 장학금 제도 신설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캠퍼스에 입주한 대학들은 모두 세계적인 명문대”라며 “정원을 무조건 채우기보다 본교 차원의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해 우수한 인재로 길러내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본교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본교 명의의 학위를 수여하므로, 직접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도 해외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국 공립대로 유학을 갈 경우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합해 약 2800만원 수준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유학을 간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학함으로써 국가적으로는 연간 1400억원 이상의 유학 수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따르면 캠퍼스 내 학생, 교수 및 교직원, 입주기관 등 유동인구의 소비를 통해 일일 4000만원가량의 경제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캠퍼스가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여건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효과도 상당하다. 지난해에는 재학생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으며, 연말에는 임직원들이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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