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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비대면 면접, 제대로 알고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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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방역으로 인하여 수시 면접을 비대면 형식으로 치르는 대학이 적지 않다. 면접관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덜하다는 수험생이 있는 반면, 오히려 더 어색할 것 같다는 수험생도 있는 등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이번 호는 비대면 면접 준비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 비대면 면접- 동영상 업로드 방식 ‘ 하지 말아야 할 것과 꼭 체크해야 할 것’

비대면 면접 중 학생들에게 가장 낯선 형식이라면  동영상 업로드 형식을 꼽을 수 있다. 1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대학별 질문에 답변해서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대학 입학처에서는 동영상 업로드 방식의 경우, 면접 답변을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블라인드 면접평가원칙을 위배한 경우다. 수험생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를 밝혀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복이나 체육복 등 교표가 드러나 있는 복장은 금물이다. 한편 부모나 친인척의 실명, 직업, 직장, 직위를 노출하더라도 결격사유가 된다. 또한 면접 제한시간을 어겨서는 안 된다. 학교별로 정해져있는 시간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므로, 넘치지 않을 정도로 시간에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비대면 면접 중 동영상업로드 방식을 채택한 대학들은 거의 100점 아니면 0점 방식, 즉 Pass / Non-Pass로 평가하고 있지만, 만의 하나 우를 범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짧은 시간의 동영상이지만 답변의 밀도와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의 면접 준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 폰, 노트북 장착 캠, 디지털 카메라 등을 활용하면 된다. 가급적 조명이 밝은 곳에서, 보는 이가 수험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상반신 이상이 나오는 각도에서 벽면을 등지고 앉으면 된다. 배경은 단색이 좋다.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등장하면 안 되므로, 가정에서 촬영하는 경우 주변 소음에도 신경 쓰도록 한다. 가능한 동영상 파일형식과 크기도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재차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는 최근 홈페이지에 “모집단위에 지원한 이유를 본인의 진로희망과 연관 지어 이야기해보세요.”라고 업로드할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했다. 희망학과 지원동기와 장차 진로희망을 연관 짓는 것으로, 자기소개서를 써본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교협 공통 1번 문항과 함께 지원동기가 포함되어있는 4번 문항을 주로 활용하여 1분 이내의 스크립트를 먼저 써본다.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어 본 후,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첫 촬영을 해본다. 시간 초과 여부, 목소리 톤과 빠르기, 발음의 명확성, 표정관리 등을 중심으로 본인의 동영상을 점검한다. 내용상이나 형식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체크해보고 재촬영한다. 수개의 동영상이 있다면 그 중 골라서 주변 친구나 선생님에게 부족한 점을 점검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나를 보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로 녹화를 종료하면 무난한 마무리가 될 것이다.

# 비대면 면접 - 대학 방문 실시간 화상면접과 영상녹화,  ‘특색에 맞춘 준비 필요’

우선 ‘실시간 화상면접’은 기존의 면접방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실시간이므로 면접관이 추가질문을 할 수도 있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면접이다. 단지 면접관과 같은 공간이 아니며, 화상을 통해 면접을 치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줌 등으로 비대면 실시간 수업을 이미 많은 수험생들이 체험해보았으므로 오히려 익숙한 방식일 수 있다. 다만 대학마다 환경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대형화면인지, 기존의 모니터 화면을 통한 방식인지 면접 세부 안내 사항을 학교별로 점검하길 바란다. 직접 면접관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 곳으로 시선을 분산시키지 말고,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영상녹화방식 면접’이다. 화상면접과 다른 점은 실시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로 추가 질문도 없다. 즉 면접관과 소통해가며 자신의 답변을 보완할 수 있는 형식이 아니므로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의 길이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논리적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형식의 면접은 대부분 제시문이나 질문 등을 사전에 숙독하고 답변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길지 않은 준비 시간 동안 답변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결론과 논거를 두괄식으로 명료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연습이 필요하다. 고려대 계열적합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등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으므로 기출문항이나 모의면접 문항 등을 통하여 실제 시간을 재면서 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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