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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바뀐 시험장 환경 대비하고 취약점 보완에 집중”

-입시 전문가들, 마스크 착용·칸막이 적응 당부
-모평·EBS 되짚어보고 ‘오답정리’ 철저히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이 바뀐 시험장 환경에 대비하고 취약점 보완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예년 수능처럼 막바지 학습 관리에 신경 쓰면서도 당일 실전 환경에 맞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오늘(23일)부터 2021학년도 수능은 딱 10일이 남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시험장 방역 조치를 비롯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해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예년과 다른 올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장 방역”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 입장 전 손소독 및 체온 측정, 증상 확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 특히 시험을 치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책상마다 전면 반투명 칸막이가 설치되는 것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김 소장은 “먼저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제를 푸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보는 시험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마스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단 올 수능에서 비말 전파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의 사용은 금지된다. 그는 “효과가 검증된 마스크를 사용하되, 시험을 치를 때 불편함이 없는 마스크 모델을 정해 이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상마다 설치되는 칸막이에 대비한 예행연습도 필요하다. 학교나 공부방 책상에 칸막이를 놓고 공부하는 등 실제 시험장과 같은 환경에서 하는 실전연습이 필요하다는 게 김 소장의 조언이다.

실전 연습을 할 때는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미처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며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부터는 생체 시계를 ‘수능 모드’로 맞춰야 한다. 아침 8시부터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수능은 아침 일찍부터 오랜 시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므로, 생체리듬이 오후에 맞춰져 있다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 어렵다.

김 소장은 “지금부터는 음식 섭취 또한 신경 써야 한다”며 “아침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아침 식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점심에 어떤 음식을 어느 정도 먹어야 오후 내내 시험을 치러도 부담이 없는지 파악, 수능 당일 도시락 메뉴를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도시락은 되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나 평소 주로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평 유형·EBS 최종 확인…익숙한 교재로 복습에 집중

6월과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본 수능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반드시 올해 치른 두 차례의 모의평가 시험지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모의평가에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올해 수능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유형뿐 아니라 고난도 심화 문제 역시 문제풀이 과정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남 소장은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라며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은 기간 EBS 교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다시 한 번 확인해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단 EBS 지문 자체를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없애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익숙한 교재와 문제, 정리노트 등을 다시 살펴보며 ‘아는 것을 확실히 다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정리해 두었던 오답노트를 최대한 활용하면 좋은데, 이제까지 오답 사례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고 실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점검해 보면 좋다. 다시 실수가 염려되는 문제가 있거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개념이 있다면 따로 정리해 수능 당일 훑어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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