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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자가격리되면 면접 못 보나” 수험생들 발만 동동

-같은 고사실 수험생 확진 시 자가격리·확진 우려
-대학별 고사 응시 허용 기준 대학마다 ‘제각각’
-국민청원에 ‘대책 마련해달라’ 수험생 호소 봇물
-방역 당국 “수능 외 시험, 확진자 응시 불가능”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때문에 자가격리되면 수시 면접 못 보나요? 수능을 봤다가 입시 면접을 못 보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
“수능 끝나고 치러야 할 수시 면접이 많아요. 대면방식이라 수능 날 확진자라도 만나면 그대로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함’을 뜻하는 신조어)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2021학년도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직후 같은 고사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자가격리나 확진 등으로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못할까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수험생 위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을 앞두고 이 같은 걱정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이 늘었다. 수능 직후 자가격리 대상자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없으니, 지원전형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수능을 아예 보러 가지 않겠다는 수험생도 있다.

강원 지역에서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 김모군은 “수능 직후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혹여 같은 고사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3년간 꾸준히 최선을 다한 수시 면접을 볼 수조차 없다는 사실이 두렵다”며 “입시 외에 많은 요인이 수험생을 더욱 괴롭고 지치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혼란을 겪는 건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대학별 고사 응시 허용 기준이 대학마다 제각각인 탓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자가격리나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학별 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별 고사에 이용할 수 있는 권역별 고사장을 설치해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권고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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